2016/02/28 BiSH Canal City 무료공연

전날 히로시마 공연을 뒤로하고 이튿날 아침 신칸센을 타고 바로 후쿠오카로 돌아왔다. 이날은 오후에 Drum Be-1에서 후쿠오카 Swindle Tour가 잡혀있었는데 출발하기 며칠전에 Canal City 무료 공연 소식이 들려왔다.


"몇년만에 온 Canal City였던가...?"


"2/28(SUN) 12:00 BiSH"


대략 11시 50분? 정도부터 리허설을 시작했던 것 같다. 물론 청소원들이 전국에서 많이 원정을 나왔지만 일반인들이 많은 자리이고 2층에서도 많이 보고 있어서 앞자리에 앉는데는 수월했다. 다만, 3월 초입의 후쿠오카였어도 아직까지는 좀 쌀쌀한 날씨에 바닥도 차가워서 좀 추웠던 기억이.



"이후부터는 공연 스크롤 압박"































"(항상 그렇지만) 어느샌가부터 항상 칫치 사진만 찍고 있다."



매번 어두컴컴한 라이브 하우스만 다니다가 정말 오래간만에 야외로 나오고 일반인들이 섞여있다보니 분위기가 생각보다 많이 달라서 좀 어색했다. 콜/믹스도 하긴 했지만 주위가 너무 조용하니 막 질러댈 수도 없고 눈치를 보면서 했던 것 같다.


원래 후쿠오카는 한국인 많기로 유명했지만 이날 Canal City에도 이 공연을 봤던 한국인이 꽤 있었던 것 같다. 그 다음날 네이버 블로그의 BiSH로 들어오는 인구가 최대치를 갱신한 것 같다.




이렇게 조용하게 끝났으면 좋겠는데(!) 이날도 청소원 역사에 길이 남을 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무대 주위가 분수대로 둘러싸져있고 주최측에서도 당연히 물속으로 다이빙 등은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 결론적으로 다이빙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물에 뛰어 들지 말랬더니, 물을 끌어와서 뒤집어 쓰는 청소원의 클라스!"


공연 보느라 이 장면을 직접 보지는 못하고 나중에 트윗에서 엄청나게 리트윗이 되어 있어서 봤는데 그저 헛웃음만 나오는 "허허허". 겐도우상이라고 나름 유명한 양반이다. 


뭐 이런 퍼포먼스를 벌였어도 나도 공연 보면서 다른 이상한 느낌을 받지는 못했으니 분위기상으로는 큰 문제는 없었다. 일반인들이나 다른 오타들에게는 통용되기 어렵겠지만 라이브에서는 흔한 수준의 청소원식 위트로도 가볍게 넘길 수 있는 그런 수준이었던 것 같았는데 얼마전에 올라온 트윗을 확인하다 보니,


"뭐? 향후 BiSH의 Canal City 출연은 금지되었다굽쇼!?!?"


이게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Canal City 외에 다른 곳도 몇 곳이 그런 곳이 있는 것 같은데 좋아하는 그룹의 활동 발목을 잡는 팬이라니. (-_-) 허허허. 


이날도 바람 잘 날 없었던 BiSH의 라이브 현장.


그리고 바로 이어진 특전회,


"大福 LOVE!!"



그리고 간만에 허그짱하고도 얘기를 했는데 예전에 선물로 건네주었던 한산소곡주를 3명이서 마신 것을 확인했다. 역시나 아이나가 취했다고 트윗을 올린 그날 마셨다고. (-_-)


밝은 곳에서 라이브를 하는 것은 좀 어색했지만 체키는 배경이 바뀌고 사진도 워낙 잘 나오니 좋았던 것 같다. 야외 공연을 몇 번 더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Less than SEX Tour 중 Final로 히비야 야외 음악당 공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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