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IDOL AND READ(5호, '15. 12월)에 개인 인터뷰가 나간 뒤로인가부터 칫치가 고향인 하치오지를 자주 언급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타워레코드 하치오지점에서도 이런 칫치를 하치오지의 대표 아이돌로 밀면서 하치오지 타워레코드에 개인 등신대가 만들어지고 개인 포스터가 만들어지고 매번 멤버 중 유일하게 개인 이벤트까지 가지게 되었다.
”칫치 등신대 포토존"
"칫치 생탄제 by 타워레코드 하치오지점"
"타워레코드 하치오지점"
이게 벌써 4-5회는 된 것 같은데 이벤트가 대부분 평일이고 갑작스레 날짜가 잡히다보니 가 볼 엄두를 못내고 있다가 BiSH의 BAND SCORE가 새로 나오면서 사인회가 생겼고 이번 휴가에 운이 좋게 날짜가 얻어 걸렸다. 우선 가는 김에 하치오지에 대해서 짧게라도 공부(!)를 해두고 싶어서 좀 찾아봤다.
[하치오지에 대한 간략한 내용 - 네이버펌]
그림으로 표기되는 간단한 지도로만 봐도 가깝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신주쿠에서 바로 가는 열차가 있지만 급행이 대략 40분 완행이 1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았다.
"하치오지 타워레코드점 등이 위치해 있는 K-8은 게이오선에 위치해있다. JR에서 가려면 대략 8-10분은 걸어야 한다."
"시내 멀리플렉스라고 해야하나? 암튼 오늘 이벤트가 있는 케이하치의 입구"
최근 하치오지 홍보대사(!)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는 칫치에게 다른 경쟁상대가 한 명 생겼다. 상대는 같은 WACK 소속의 BiS로 가입해서 현재는 GANG PARADE로 무기한 임대중인 "아야ㆍ에잇프린세스". 이 친구도 본인의 예명을 하치오지를 이미징했을 정도로 하치오지 출신임을 강조하고 있어서 타워레코드 하치오지점은 둘을 다 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칫치의 등신대가 잠깐 치워지고 이 친구의 등신대가 타워레코드 하치오지점에 전시되어 있다.
"GANG PARADE에서는 TOP을 달리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멤버"
"하치오지를 대표하는 로컬돌?"
"도시이름이 그렇다보니 반대인 8공주를 쓰는 개인이나 그룹들이 있는 듯 싶다."
"타워레코드 하치오지점에서도 BAND SCORE를 팔고는 있지만 이번 이벤트는 타워레코드가 아니라 그 위층에 있는 악기 전문점이 후원이 되어서 열렸다."
"여기가 이벤트 장소, 오픈전 앞에서 대기 중"
이날은 도쿄 중심이 아닌 하치오지에서 열리고 평일에다가 비까지 왔다. 비가 오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많이 올 것 같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7월 29일에 먼저 하치오지에 와서 구입했을때의 번호가 90번 그리고 8월 1일날 와서 추가로 한 권을 더 샀을때가 114번. 부여 된 번호가 랜덤이 아니라면 예약한 사람의 경우는 약 120명 내외라고 봐야하나?
"칫치를 기다린다"
"쭈빗쭈빗 걸어나오고 있는 칫치"
"토크쇼 전에 이런 트윗이 올라와서 이 복장으로 나오는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음"
정말 갑작스럽게 결정 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보조MC? 사회?로는 WACK의 스텝인 이토상이 나왔다. 예전 스텝 중에는 니코나마까지 같이 출연했던 스텝도 있었지만 작은 이벤트라고해도 WACK의 스텝이 이렇게 전면적으로 나온 것은 정말 오래간만에 본 듯 싶다.
"처음에는 원래 이렇게 앉아서 진행했는데..."
"어느샌가부터 이렇게 둘이 서서 대담을..."
(청소원들이 앉아서 하라고 했는데도 앉기가 뭐했는지 계속 서서 진행했음)
[아래부터는 토크쇼에서 있던 이야기]
대담은 약간 구다구다 스타일이지만 하치오지 이야기 + BAND SCORE 이야기 + 그리고 청소원들에게 받은 질문을 토대로 나름 재미있게 진행했다. (이토상이 생각보다 블랙유머라고 해야하나. 좀 센스가 있는 사람이었다.)
1. 하치오지는 밴드들이 많다고 하며 하치오지의 특징은 좋은 사람들이 많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많은 암튼 참 좋은 곳.
2. Nothing의 PV에서 칫치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아유니의 오디션 장면 (홋카이도에서 바로 온 것 같은 이미지 때문에 귀엽다고 생각함)
3. Nothing의 PV에서 이토상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칫치가 아유니 머리를 쓰다듬는 장면 (칫치를 놀리는 듯한 발언도 있었음)
4. 마쿠하리멧세에서의 첫 곡이 오케스트라였는데 이 곡은 칫치가 첫 파트를 시작하는 곡이고 너무 긴장한 나머지 목소리가 약간 떨렸음 (MTV에 그대로 탈 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고)
5. 리로리드 투어 중 가장 즐거웠던 곳은 야마구치. 본인의 생탄제가 있어서 잊을 수 없고 사이리움이 갑자기 켜질때 아무래도 큥! 할 수 밖에 없다고 함.
6. BAND SCORE 이벤트이기 때문에 악기에 관련 된 얘기도 했음. 칫치는 아이나한테 기타를 받았는데 손도 못대고 거의 집에서 데코레이션 기능을 하는 중.
7. 가장 좋아하는 곡은 이번 미니앨범에서는 마리오네트하고 보밋송 (보밋송의 아유니 목소리를 좋아함) 지난 싱글과 앨범을 통틀어서는 Story Brighter를 제일 좋아한다고 (이 곡은 칫치가 작사한 곡임)
8. 마쿠하리멧세 리허설 전날부터 잠을 거의 못잤음 리허설때는 아무도 없는 그 큰무대를 6명이 전부 가진 것 같아서 신났다고.
9. 마쿠하리멧세의 DVD는 아직 준비중이라고. 발매일에 대해서는 조금 더 기달려달라고.
토크쇼 시작전에 다들 어디서 왔는지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당연히 누가 더 멀리왔냐가 포인트. 도쿄 - 사이타마 - 홋카이도까지 나왔을때, 칫치가 나를 찝어서, "한국에서 온 사람이 있다!"고 하는 바람에 이토상이 재확인하고 주위에서 웅성웅성 나오고 암튼 갑자기 강제 한국오타 인증을 당했다. (-_-)
"저 바지를 보니 이 사진은 도착하자마자 찍었나보다"
"사인 받은 것 두개중 하나"
이토상이 사인회가 끝날때쯤에 메이져 데뷔를 한 그룹의 토크쇼라고는 믿을 수 없을만큼 구다구다했다고 자책성 멘트를 날리고 듣는 칫치가 우울한 표정을. (-_-) 하지만 비오는 평일에 하치오지까서 사인회 오는 사람들은 그래도 나름 충성도 높은 칫치오시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칫치가 오타들을 보는 모습도 그렇고 시종일관 뭔가 キャップス의 정이랄까. 따뜻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진행방식이나 내용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은. 뭐 그런 느낌이었다.
'BiSH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09/09 SCRAMBLES & WACK 3주년 "WE ARE GROWiNG UP!!" + WACK SHOP (3) | 2017.09.16 |
---|---|
2017/08/07 TIF 2017 - WACK (BiS/BiSH/GANG PARADE) 후기 (2) | 2017.08.16 |
2017/01/14-15 BiSH NEVER MiND TOUR @삿포로 첫 날 (4) | 2017.01.30 |
2016/08/12 어느 청소원의 한풀이 TIF 2016 감상기 (0) | 2016.08.24 |
2016/07/29 BiSH x LSN Chaos Party 추가공연 (0) | 201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