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H 멤버들 계외명 소개

BiSH 멤버들의 오시 계외명 (오시 집단명)


오늘 링링의 계외명이 발표되면서 링링을 끝으로 6명 전원의 계외명이 전부 정해졌습니다. 비교적 빨리 발표된 칫치나 아이나는 계외명으로 벌써 티셔츠나 자작굿즈까지 나온 상태입니다.


센토치히로ㆍ칫치의 칫치캡스

Caps는 캡틴에서 따온 이름인데 사실 칫치 오시들은 キャップス도 많이 쓰지만 ㌣라고도 쓴다. 파란색 바탕의 티셔츠가 돌아다니는데 오프에서는 제일 많이 보는 계외명 같다.


아이나디엔드의 디엔더

아이나 오시들은 계외명을 정하기 전부터 트위터를 보면 이건 디자인을 어디서 봤던 것 같은데 디자인 자체는 깔끔하면서도 잘 나왔다. 이 디자인으로 암밴드도 나왔던 것 같음.


허그미의 허그짱즈

초기 계외명이 정해지지 않았을때 와타나베가 허그미의 계외명은 'THE PUSSY'라고 놀린적이 있었는데 결국 허그짱즈라는 평화로운 이름으로 결론이 났다. (-_-) 89는 솔직히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허그짱즈는 아래의 계외명 디자인은 솔직히 오프에서 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이것보다는 "HUG or DiE"라는 티셔츠가 더 유명한 것 같다.


모모코구미컴퍼니의 모모코구미

여섯 멤버 중 모모코가 생탄제를 가장 먼저 했고, 이때 아래 이미지가 오프에 등장했다. 계외명의 디자인은 새로 나올까?하고 기대 했는데 결국 아래 디자인이 그대로 계외명으로도 정착. 이 생탄티도 한 동안 돌아다니다가 요즘은 많이 보이지는 않은 것 같음.


하시야스메아츠코의 핫식스

하시야스메를 따서 뭔가 재치있는 이름이 나올까 했는데 그런 것은 없었음. 어찌보면 좀 평범하기도. 스포츠 의류 협찬 받을 수 있으려나. (-_-) 이것보다는 그 머리를 묶고있는 핫시의 캐리커쳐 생탄 티셔츠가 훨씬 더 유명한 것 같다.


링링의 텔레폰즈

텔레폰즈는 장난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정말 계외명이 되었다. 폰트가 링링이 좋아하는 색감을 반영한 것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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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8 Eden of Sorrow Tour, 오키나와 두번째 이야기

체키는 마지막날이라고 청소원님들께서 체키권을 부어주셔서 시간이 상당히 오래걸렸다. 전날 전원 체키(체키권 6장)는 나를 포함해서 2명인가 3명이가 그랬는데 이날은 몇명이었는지도 기억이 잘 안날 정도였던 것 같다. 뭐 체키는 나중에 정리해서 올려보겠다. (-_-)


아이나와 링링 줄을 기다리는 중간에 드링크바 옆에서 쉬고 있던 켄타을 보고서 사진 한 장을 부탁드렸다. 한국의 팬이라고 짧게 소개했더니 오늘 야구 한일전하는거 알고 있냐고 묻는다.(켄타상은 후쿠오카 출신의 호크스 광팬이심) 


'음..? 무슨 야구지?' 솔직히 야구 하는지 몰랐다. 나중에 프리미어 12라는 걸 알았지만 스포츠는 워낙 관심이 없었는지 야구가 아니라 축구 아니냐고 물었더니 야구가 맞단다.


"켄타상과의 투 샷"


마츠쿠마 켄타, 락 밴드 Buzz 72+ 출신으로 현재는 'SCRAMBLE Studio'를 이끌고 있다. BiS의 거의 모든 곡을 작곡했고 BiSH와 POP의 곡도 도맡아서 작곡을 담당하고 있다.


요 몇달간 매일 같이 BiS, BiSH, POP의 음악을 달고사는 나에게 있어서는 엄청난 존재임이 분명했고 영광스런 첫 대면이었으나 쑥스러워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지 못하다가 투어가 끝나고 한국에 돌아와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켄타상 음악만 듣고 있다는 트윗으로 간단히 감사의 인사를 전했더니,





...이라고 멘션이 날라왔다. (켄타상은 덕후님들에게 Rock!!이라고 멘션을 자주해주심) 무려 한글까지 직접 써서 덕후를 울리는 멘션을 보내주심. 그리고 엊그제 한일전에서 한국이 이겼을때는 오메데토우라고 멘션을 주셨음.


체키를 찍는 와중에 한 쪽에서는 와타나베상과의 짱겐전이 한 창이었다. 라이브 중간에 오늘 진행했던 Eden of Sorrow Tour의 다음 투어인 '16년 Swindle Tour의 오키나와 일정이 발표되었는데, 오키나와는 오늘했던 Output보다 더 작은 G-Shelter에서 한단다. (G-Shelter의 카파는 100명 정도이다. 류큐 아이돌 때문에 가봤지만 진짜 100명이면 발디딜 틈도 없을 거다.) 


다만, 오늘 정 이벤트로 와타나베상하고 짱겐을 해서 이기는 사람에게만 티켓을 팔겠다고! 한정이라면 뭐 자다가도 뛰어가나는 덕후님들 아니신가. 다들 줄을 서서 와타나베상하고 짱겐 혈투를 시작했다. 짱겐해서 티켓을 팔겠다니 진짜 와타나베답다.


"짱-겐-뽀오오오옷!!!"


내 생각에 와타나베가 덕후님들의 지지를 받는 이유는 간단명료하다. 이 양반은 돈이 최우선이 아니다. 돈 벌이의 정점에 서있다는 아이돌 산업이라지만 아무래도 와타나베 이 양반의 행동기준은 "돈 벌이가 되냐? 안되냐?" 보다는 "재미가 있냐? 없냐?"가 되는 것 같다.


"지면 그냥 빠져야한다. 승부의 세계는 냉혹하다. (-_-)"


"이겼다! 티켓이 무려 플라스틱 카드다. 티켓 퀄리티가 미쳤다. (-_-)"


"받자마자 양도가 불가능하도록 이름을 적게 되어있다."


체키가 끝나고 뒷풀이를 위해서 자리를 정돈하기 위해서 나가달라길래 잠깐 나왔다. 덕후님들이랑 잠깐 수다수다를 나누다가 뒷풀이에 들어가기 위한 PASS를 받았다. 투어팩 신청할때 개별적으로 닉네임등을 조사했었는데 어디 쓰이나 했더니 PASS에 닉네임이 프린트 되어서 나왔다.


"나름 한정판 PASS인셈이다."


"오! 뒷면도 있었네. 오키나와 답게 시사를 프린팅해놨다."


"들어가서 우선 드링크권으로 음료를 한잔씩 받는다"


"린다상이 계속 기다리길래 봤더니 멤버들 몫이었나보다"


이윽고 자리가 정리되고 멤버들이 앞에 서니까 와타나베상부터 한마디씩 했다. 와타나베상의 "솔직히 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다!"는 한마디가 뻥-터졌다. 원래 투어팩 짤때는 청소원들 몇명 오지도 않을 것 같았는데 이 정도로 와서 현장이 카오스라고! 


처음에는 진짜 한잔씩만 하는 간단한 뒷풀이를 생각했던 것 같은데 '한잔이 뭐냐?'는 청소원들의 요구가 물밀듯이 들어오자 나중의 일이지만 와타나베상이 결국 8만엔인가 지불하고 노미호다이를 선언했다. (-_-)


"멤버들 등장!"


그리고 멤버들 한명씩 소감을 말하기 시작한다. BiSH는 보통 무대에서 MC를 따로 갖는 시간이 거의 없다. 있다고 해도 최소한의 MC만 진행한다. (솔직히 MC시간을 늘린다고 해도 재밌을런지는 잘 모르겠다-_-) 다른, 아이돌들이 MC에서 엄청난 시간을 까먹는 것하고는 전혀 다른 판이다. 그래서 이런 시간에 멤버 한 명씩 하고 싶은 말을 들어보는 것은 신선하기까지했다.


"모모칸이 말하는 타이밍이었던가?"


개인적으로 말을 가장 잘한다고 느꼈던 것은 하시였던 것 같다. 하시는 트윗도 많은 편이 아니고 MC도 거의 없는 편이니 말도 들어보기 어려웠는데 짧은 몇마디에서 나름의 관록(!)이 느껴져서 깜짝 놀랐다.


"아이나는 역시 웃고 있어야 아이나 답다"


"경청하는 링링과 칫치"


"오늘 몇년치 할 말을 다 했다는 링링"


"칫치의 한마디"


다들 자신의 소감을 얘기하는데 마지막에 "오늘 혼자 오신 분들도 계실지 모르니 얼굴 잘 모르더라도 모두 친해져 주신다면 좋을 것 같다"고 솔로잉 덕후님들을 챙기는 칫치. 사실 별거 아닌 한마디지만 쉽게 나올 수 있는 말은 아닌 것 같다. 남들이 잘 보지 않는 부분을 챙기는 세심함, 이 녀석의 가장 큰 장점은 이런 점이다.


"칫치는 한 장 더 올려야"


인터뷰가 끝난 뒤에는 정말 자유스럽게 멤버들을 풀어(!)놨다. 와타나베상 답게 딱히 구차하게 룰을 만든 것도 아니고 그냥 청소원들하고 어우러져서 자유스럽게 놀라는 뜻이었으리라. ....는 좋은 의도였겠지만 장내는 얼마안가 카오스가 되었다. (-_-)


"핸드폰 보더니 갑자기 포즈 잡아주던 칫치"


"얼굴 크기의 굴욕, 칫치가 뒤로 좀 뺀 것도 있..."


뒷풀이 회장이 카오스가 되가니 우선 청소원들을 정돈해서 줄을 세웠다. 각자 최소 한마디씩은 시키려는 의도였던 것 같다. 그렇게해서 멤버들이 1열로 도열해서 청소원들 쪽으로 다가가서 몇마디씩 하기 시작한다.


BiSH는 평소에도 악수권 1장 이상 구입을 금지한다. 이 1장도 전체 악수권 개념이다. 아직까지는 멤버들이 트윗을 대부분 체크하고 있는 것 같고 체키를 찍으면서도 몇마디는 던질 수 있기 때문에 과연 악수권이 필요할까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이날은 하가시 같은 개념이 없으니 하고 싶은 말은 대부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 칫치를 보니 할말이 많았던 여덕님들 하고는 혼자서 몇분씩 잡고 얘기를 나눴던 것 같다.


"이렇게 일렬로 쭉 돌아다니면서 한마디씩 상담(!)을 한다."


줄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더니 와타나베상은 "지금이 찬스!"라고 덕후님들은 오시헨 할 수 있는 찬스를 멤버들에게는 덕후님들을 낚으라는 주문을 던졌다. (-_-) 칫치하고 아이나는 사실 체키를 많이 갔으니 크게 할말이 없었는데 왕래(!)가 뜸했던 모모칸하고 몇마디를 나눴던게 기억에 남는다.



모모칸: (다짜고짜) "진짜 한국인 맞아?"

진타: "....!?"

모모칸: "어떻게 이리 자주 오는거야?"

진타: "나.. 진짜 한국인인데...!!"

모모칸: (의심의 눈초리)

진타: (아... 여권이라도 꺼내야...)


"누가 아이돌이고, 누가 덕후인지?"


"투샷 찍다가 내가 찍는데 각도가 안나오니 아이나가 핸드폰 뺏더니 지가 찰칵찰칵!" (-_-)"


"핫시는 왜 이런 사진 밖에 없나. (-_-) 암튼, 항상 날라와줘서 고맙다던 핫시"


어느 순간부터는 덕후님들도 멤버 신경 안쓰고 덕후님들끼리 즐기는 수준이 되었다. 사실, 뒷풀이에 온 덕후들 대부분은 일본 각지에서 몰려온 원정덕후였고 감히 덕심이 돈에 비례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번 투어에 오려고 최소 신청비용으로만 6만엔-8만엔 이상을 쓴 덕후님들이라 나름 진성(!)오타 그룹의 성격이 강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나로서는 짧게는 전당대회 같은 기분도 느꼈다. 혀를 내두르게 되는 덕심들. (-_-)


개인적으로 가장 보람이 있던 것은 새로운 인연들을 만났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원정덕질이 재밌는 이유는 그룹이나 멤버를 좋아해서도 있지만 덕후님들을 만나는 재미도 상당하다고 생각한다. 설령, 그룹이 끝나도 사람과의 인연은 그대로 남는다. 요 몇년간 원정간답시고 나름 엄청난 돈을 뿌리면서 남은 것도 결국은 사람과의 인연이라는 생각을 한다.


멤버들 보다는 평범한 덕후님들을 만난 것 그리고 작은 인연이 된 것.

오키나와는 그래서 즐거웠다.


"BiSH 오키나와 전당대회 투어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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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8 Eden of Sorrow Tour, 오키나와 첫번째 이야기

아침에 일어나서 엉기적 거리다가 호텔 조식을 먹으러 나갔다. 매번 느끼지만 스탠딩 공연은 생각보다 엄청난 체력을 소비한다. 입구에서부터 들어가는 시간 포함하면 최소 3시간 이상을 서서봐야하고 그냥 서있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후리코피나 믹스에 점프도 해줘야하고 2시간 스트레이트로 지나가면 땀이 장난이 아니다. 그래서 설령, 굿즈를 놓치더라도 밥은 든든하게 먹고 가야한다는게 어느덧 내 덕질신조가 된 듯. (-_-)


"나름 먹을만했던 홋케클럽의 조식"


자리에 앉아서 주위를 보니 통성명은 안했지만 티셔츠(IDOL)에서 "나 청소원입니다!"하고 암묵적으로 소속을 밝히는 청소원들이 이미 한 가득. 지나가는 사람들하고 간단히 눈 인사를 하면서 식사를 했다. 평소 라이브를 가면 끼리끼리 놀기 바빠서 모르는 사람들이 개별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데 오키나와 투어는 제한 된 공간에 장기간 있게 되니 아무래도 봤던 사람들을 계속 보게 되고 안면이 트일 수 밖에 없었다.


"어제 탔던 유이레일을 타고 다시 국제거리로"


라이브 시작이 저녁 시간대였기 때문에 식사를 하고 유이레일을 타고 다시 국제거리로 향했다. 어제 대충 본 느낌이 있어서 제대로 구경도 할 겸 뭔가 기념품도 하나 사고 싶었고. 뭐 이런저런 이유로 국제거리로 나갔는데 역시나 청소원들이 떼로 무리를 지어 다녀서 지나갈때마다 간단히 인사를.


"티셔츠 제작 전문점, 코스믹. 국제거리에만 5-6개 이상은 있는 것 같았다."


오키나와에 오기 전에 간단히 국제거리에 대해서 찾아봤을때 제일 관심이 있었던 티셔츠 제작 전문점으로 들어갔다. 지나가다보면 한 블럭에 2개 이상씩은 있을 정도로 티셔츠 가게 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아마 가장 유명한 건 엄청난 체인점 수를 보유한 코스믹인듯. 첫 번째 들어갔던 가게에서는 주인장이 다른 손님들로 바쁜 것 같길래 다른 가게로 들어갔다.


"티셔츠도 귀엽지만 티셔츠에 들어간 문구들이 재미있다"


"계속 구경하고 있으면 한 장 만들어보고 싶어진다."


이날 아침부터 사실 티셔츠에 들어갈 문구를 계속 생각하고 있던 중이었던터라 망설이지 않고 가게 스텝에게 원하는 문구를 말했다. 나는 티셔츠를 제작할때 문구를 정하면 컴퓨터에서 문구를 뽑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문구를 정하면 이미 프린팅 되어있는 전사용지를 오려서 티셔츠에 놓고 구워내는 방식이었다. 당연히 문구는 미리 만들어 놓은 것 밖에 쓸 수 없는데 미리 준비해놓은 문구가 엄청나게 많으니 설령 없다고해도 다른 것에서 오려서 조합하거나 하는 방법으로 프린팅 할 수 있었다.


"문구를 듣자마자 바로 오려서 조합하는 스텝"


"티셔츠 위에 오려놓은 전사용지를 놓고 구워내기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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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인의 심정을 대변한 티셔츠 (-_-)"


티셔츠를 만들고 국제거리를 한 바퀴 돌다가 어제 봤던 RYUKYU IDOL을 보러갔다. 류큐 아이돌 이야기는 개별적으로 남기는 것으로 하고 류큐 아이돌이 끝나고 드디어 오키나와에서 꼭 먹어보고 싶었던 스테이크를 먹으러 갔다. 너무 배가 고파서 그냥 보이는 집으로 무작정 들어간거라 나올때까지 가게 이름을 따로 확인 안했다. 물론, 사진도 없다. (-_-) 뭐 어쨌든 간에,


"가게 인테리어가 그럴듯 했다."


"맛있었다, 스프"


"스테이크 + 타코라이스"


스테이크 자체는 그냥 그랬다. 사실, 예전 필리핀에 있을때 먹던 Sizzling Plate 같은 맛을 기대했는데 그런 식은 아니어서 조금은 실망. 다른 가게도 비슷한 편이라면 가격이 싼 편은 아닌데 일부러와서 사먹을 필요는 없을 듯. 단지 인테리어 등이 그럴듯하니 여행차 기분을 낸다면 모를까.


식사를 끝내고 3시부터 CD예약을 받고 있어서 오늘 찍을 체키를 위해서 다시 어제 라이브 장소였던 Output으로 향한다. 전날 급하게 사느라 티셔츠 사이즈를 안보고 샀는데(린다상도 사이즈를 안물어 봤음 -_-) 호텔에서 사이즈를 확인해보니 XL로 샀길래 다시 L로 바꿨다.


"자, 오늘도 신나게 놀아봅시다!"


CD예약을 하니 시간도 애매해서 Output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어제의 동지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한다. 번호는 어제와 같이 상당히 빨랐지만 어제 지옥을 경험하고 나니 앞자리에 대한 큰 욕심이 없어져서 화장실 먼저 들렸다가 줄을 섰다. 왼쪽 스피커 옆의 3열 정도가 되었던 것 같다. 보통 스피커 앞에 서게 되면 귀가 멍멍해질 정도로 출력이 세서 망설이게 되는데 어제 경험해보니 Output의 스피커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


"먼저 들어가도 대략 40분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 보통 앞뒤 덕후님들과 수다수다수다수다"


"2-3 분을 남긴 시점에 와타나베상이 나온다." 

"간단히 주의사항의 반복 1) 동영상 찍지말 것 2) 위에 미러볼 건드리지 말 것"


"이거 건드리면 사고나니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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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막이 오른다!"

"오프닝때 모자를 쓰고 나온다는 것은 이때 처음 알았다"


"칫치, 자기소개 중"


"오늘 시험(!)을 앞 둔 허그미"


"밝아보이는 아이나"


"모모칸"


"오-핫시"


"링..링...?"


"곡이 들어가면 다들 바쁘기 때문에 곡 시작 전에는 다들 핸드폰이 바삐 움직인다"


"그리고 나는 어느 순간부터 칫치만 찍고 있다 (-_-)"





"네임드 오타 중의 한 명, 샤카포떼.... 대단한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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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공연 중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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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와타나베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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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계를 들고 나온 와타나베상"


"아, 다시 이 시간이 왔다!" 


Eden of Sorrow Tour 부터 허그미는 'DiET or DiE'라는 기획을 뛰고 있다. 원래 몸무게 대비 5Kg을 감량하는 것인데 첫 투어 행선지였던 센다이에서 성공하였으나 이때부터 이를 계속 유지하기로 약속하고 다음 행선지에서도 달성하면 그 지역의 구루메를 먹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_-)


"DiET or DiE 시작할때의 영상"


"라멘 먹으면서도 면은 먹지 않았다는 허그미. 자, 이번 결과는.....?"


"아..... 몇백그람 차이로.... 잔넨..."


"아.... 허그짱.. 여기서 포기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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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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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옷을 벗고 다시 체중계에 오른다"


"두두두두두두두두!!!"


"5Kg 감량유지, 성공! 성공에 대한 소감을 들려주는 허그짱"


"그리고 그대로 다시 공연으로 돌아간다 (-_-)"


"손 동작을 보니 삐라삐라였던 것 같다."


"이런때는 뭐 그냥 무아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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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공연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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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콜 시작!"


"앵콜 불려나온 멤버들"


"제가 한마디 해도 될까요?"


"아이나의 독백 시작"


"숙연해지는 회장"


”구질구질한 자신으로부터 졸업하고 싶다!"


BiSH 멤버 대부분이 그렇듯이 아이나도 BiSH 가입 전 나름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근 2년간 열심히 했지만 거의 호응이 없었기 때문에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할까? 하고 고민하던 찰나에 BiSH에 가입해서(글 하나에 리트윗 몇십개, 좋아요 몇백개가 순식간에 찍혀버리는 지금은)완전히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것 같다는 다소 귀여운 하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소감을.


BiSH에 가입해서는 무조건 끌고 나가고 싶었던 자신의 생각 때문에 멤버들과 티격태격하면서 있었던 작은 불화등(아이나는 거의 춤 선생을 도맡아서 했고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는 멤버들을 다그치는 역할이었음)에 대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쏟아 냈음.


그리고 이어진, "ALL YOU NEED IS LOVE"



"ALL YOU NEED IS LOVE 열창 중"



"그리고 이제 끄읏"


더블 앵콜이 나올 듯 싶었는데 안나왔다.

공연은 끝났지만 사실 이 날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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