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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30 칫치의 친필 사인 (굿피상의 선물)

오키나와 투어를 다녀오면서 약간이나마 라이브 회장에서 안부를 물어볼 정도로 친해진 분들이 몇 분 생겼다. 이 후 12월말 오사카 공연에서 다시 만났을때 그 중 한 분이 제 다음 일정을 물어보셨고 1월말 아리아케 공연 때 온다고 말씀 드렸었는데 지난 1월에 아리아케에서 만났을때 깜짝 선물을 받았다.


칫치가 지난 연말에 IDOL AND READ에 글을 투고하면서 사인회 이벤트가 있었는데 그때 두 개를 받았다고 한 권을 선물해 주신. 으헝헝. (T-T) (BiSH는 통상 특전에서 사인회는 거의 없고 가끔 정말 제한적으로 하기 때문에 사인이 그래도 나름 귀한 편)



원정덕질이 4년차에 접어들고 주로 단체가 아닌 솔로잉에 이 동네 저 동네 돌아다니다 보니 나름 그래도 많은 오타를 만났던 듯 싶다. 두 번 다시 상종하기 싫은 별 이상한 덕후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그 보다는 훈훈한 사람들이 더 많았음 (사실, 덕질에서 남는건 아이돌과의 인연이 아니라 오타와의 정이 더 크다고 생각하는 1인) 


굿피상한테는 저번에도 도움을 받아서 다음에는 뭔가 작은 선물이라도 드리고 싶은데 마땅히 떠오르는 것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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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2 지난 1월의 메이져 데뷔 발표 후 변화하는 BiSH

지난 1월 9일, BiSH의 메이져 데뷔 발표 후 두어달이 지나가는 동안 라이브 등에서 몇 가지 변경 된 사항이 나왔다. 그룹의 스타일 등을 바꾸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BiSH가 추구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확실한 포석을 깔아놓았다고 할 수 있을 듯.


1. '쿳소아이도루'라는 명칭의 사용 금지

  지난 1월 9일, 메이져 데뷔 발표당시 나는 와타나베상이 장난으로 말한 것으로 이해를 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공식적인 행사에서는 정말 쿳소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엊그제 캐널시티 공연에서도 칫치가 그룹을 소개하다가 무의식적으로 '쿳소아이도루'라는 단어가 튀어나왔는데 바로 다시 한 번 가겠다고. (-_-)


아직 공식적인 명칭 이외의 다른 기타 행동으로는 영향이 없는 것 같으니 단지 메이져 데뷔를 앞 둔 분위기상의 조치인 것 같기도 하다. 메이져 데뷔의 시점에서 뭔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욕을 보여주기 위함일까?


2. 특전회 가격 상향

  1) 악수회 - 이건 기존과 같음. 

1장으로 전 멤버 악수. 단, 기존에는 2장 이상을 사면 1장은 무조건 악수회로 써야하는 의무사항이었는데 악수가 의무사항에서 빠져나왔다. 즉, 체키만 찍고 싶으면 체키만 찍어도 된다. 하지만 체키를 찍으면서 웬만하면 할말을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엊그제 공연을 보니 역시나 악수를 하는 인원이 기존의 반의 반도 안되는 것 같았음.


  2) 솔로체키 - 가장 변화가 심한 부분.

솔로체키가 특전권 1장에서 2장으로 올라갔다. 이제 천엔짜리 솔로체키는 없어지고 기본이 이천엔으로 변경되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는 10장사면 1-2장은 그다지 관심없는 멤버도 한번씩은 가주곤 했는데 이제는 그런 호사를 누릴 수가 없다. 아무래도 자기오시에게 체키를 집중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고 인기가 덜한 멤버는 예전보다 더 한가해진 느낌이다.


다만, 체키 비용은 올라갔는데 메이져 데뷔 발표 이후로 덕후님들이 엄청나게 늘어난 것은 아니라서 예전보다 특전회 자체가 빠르게 끝나는 듯 싶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솔로체키의 경우 예전보다는 시간을 조금 더 많이 주는 듯한 느낌이긴 하다.



"이제는 avex trax 태그가 붙어버린 BiSH의 특전회"


   3) 그룹체키 - 그나마 변화가 적다.

예전 그룹체키는 '솔로체키 가격 x 인원 수'이었고 변경 된 솔로체키를 생각하면 그룹체키도 2배가 되어야 하지만 그룹체키는 예외로 두어서 인원이 추가 될 경우 특전권 +2장이 아니라 +1장으로 그대로 놔뒀다.


즉, 정리 하자면 아래와 같다.


솔로체키 = 특전권 2장

2인 체키 = 특전권 3장

3인 체키 = 특전권 4장

...

6인 체키 = 특전권 7장


사실상 그룹체키에 조금 더 힘을 실어준 편이고 개인적으로는 솔로체키 보다는 그룹체키로 몰려는 의도로 보이기도 했다. (게다가 이번에 그룹체키는 직접 지명까지 가능하다)


3. 리프트 금지 (시나가와 스텔라 공연부터)

  최근 그룹의 변화 중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위의 두가지가 변경 될 때는 큰 고민없이 변경이 되었는데 리프트 금지는 실제로 결정될때까지 와타나베상도 고민이 많았던 듯 싶다. BiSH에게 '리프트의 의미'는 단순히 오시에게 어필하기 위한 수단 이상의 것이었기에 실제로 금지할때까지도 여러가지 생각이 많았을 듯.


"이제는 역사(!)속으로 사라질 리프트"


리프트는 청소원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고 의견 대립이 제일 심한 주제이기도 하다. 와타나베상이 줄 곧 주창하듯 BiSH의 기본 라이브 컨셉은 '자유롭게 즐겨라!' 이지만 동시에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가 따라 붙는다.


리프트에 돌입하기 전 리프트를 서포트 해주는 상대방과 미리 합의를 거치거나 하는 경우도 있지만 승낙의 의사표현이 없는데도 올라가는 무개념들도 있고 내려오다가 약간씩 사고를 내는 경우도 종종 보고 되었다. 더불어 BiSH가 주최하지 않는 다른 이벤트에서는 사고를 걱정하여 청소원들이 연달아 리프트를 올릴때면 운영측에서도(TIF때와 마찬가지로) 난색을 표하곤 했다.


하지만 이런 리프트가 공연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타그룹과의 차별성을 부여하며 더 많은 매니악한 오타들을 끌어모았다는 점에서는 변명할 여지가 없다는 점이 와타나베의 고민이었던 것 같다. 결국 와타나베는 리프트 금지 결정을 내리기 전에 오타들에게 리프트 금지에 대해서 찬/반 여론을 물어보게 되었고 그 후에야 공식적으로 시나가와 스텔라 공연부터는 리프트 전면 금지가 선언이 되었다. 


이 찬/반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타들로부터는 와타나베가 사실상 컨셉부터 (리프트가 자유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놓고 이제와서 리프트 금지를 선언한다는 날카로운 지적도 나왔는데 와타나베도 이점에 대해서는 크게 부인하지는 않는 듯.


와타나베는 리프트 금지의 배경에 대해서 공식적으로는 이번 Swindle Tour의 미야코 공연 중 뒤에 서있었으나 리프트로 인하여 전혀 멤버들을 볼 수 없었다는 점을 들고 있으나 단지 이 이유만으로 리프트가 금지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는 잘 모르겠다.


중요한 점은 BiSH는 앞으로 좀 더 큰 무대를 목표로 하고 있고 무대가 커진다는 점은 보다 많은 규제가 필요할 수 밖에 없는데 와타나베는 아직은 불확실하지만 그래도 지금보다는 조금 더 큰 무대를 위해서 뛰겠다는 의사표현으로 보인다. (동시에 점점 규제가 생기면서 현재의 오타층에 변화가 있지는 않을까 염려하는 점도 큰 듯)


짧은시간 동안 그룹을 어느정도의 궤도에 올려 놓은 몇몇 장치를 과감하게 분리하면서 BiSH는 공식적으로 데뷔 1년만에 제2의 분기점에 몰리게 되었다. 무사히 다른 추진체를 올릴 수 있을지 아니면 그냥 현재 수준으로 끝날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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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9 BiSH 메이져 데뷔 결정 ('16. 5. 4 / avex trax)


지난 1월 19일 투어 파이널이었던 리퀴드룸 공연에서 앵콜 들어가기 전에 발표가 되었다. 와타나베가 나와서 크게 2가지 공지사항이 있다고 했고 먼저 그 중의 하나가 BiSH의 메이져 데뷔 결정! 영상으로 발표가 되고 멤버들이 아래와 같은 피켓을 들고 걸어나왔다.


와타나베상이 지난 인터뷰 등에서 메이져 데뷔등을 잠깐 언급하기는 했었다. 켄타상도 트윗에서 몇번 그냥 avex 빌딩 등의 얘기는 했으나 구체적인 떡밥은 풀지 않아서 '뭐 그런가보다'라고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다소 빠른 느낌으로 메이져 데뷔 발표를 한 듯 싶다. 데뷔 8개월만의 메이져 데뷔 발표.



보통 켄타상이 무대에 등장하는 경우는 내가 봤던때는 한 번도 없었는데 이날은 역시 역사적인 날이었는지 와타나베상과 같이 나와서 MC라고 해야하나? 뭐 둘이 같이 짧게 진행을 했다. 멤버들이 몰랐으면 좋았을텐데 그런 서프라이즈가 아니라서 솔직히 좀 김빠지는 느낌이긴 했다.


멤버들도 너무 덤덤한 분위기라서 이러면 진행(!)이 안된다고 생각했는지 이것저것 썰을 풀고 한명씩 소감을 물어보고 나름의 진행을 하기 시작한다. 와타나베가 멤버들에게 시켰던 질문 내용은,


에이벡스 소속으로 메이져 데뷔 후 하고 싶은 일은?

답변을 들어보니 역시나 다들 쿳소 수준으로 답변을 한다. (-_-)


1) 에이벡스 빌딩 꼭대기에 올라가보고 싶다. (핫시)

2) 디즈니랜드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 (링링)


나머지 멤버들 발언은 그다지 기억에 남지 않는다. 

사실, 크게 뭔가 하고 싶다거나 하는 생각은 없는 듯. (-_-)




개인적으로 와타나베의 발언 중 그냥 흘려 듣기에는 좀 의미심장 했던 발언이 있었는데,


1) 최근 에이벡스로 메이져 데뷔를 발표('16년 봄 예정)한 그룹으로 타코야키 레인보우를 언급

사실 와타나베의 타코야키 레인보우 언급은 타코야키 레인보우 멤버들의 경우 메이져 데뷔가 발표 되었을때 너무 놀라서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보여줘서 반응이 굼뜬 빗슈 멤버들에게 불평조로 한마디씩 던진게 전부이지만 어쨌거나 메이져 데뷔 후 실질적인 첫 비교대상 그룹으로 타코야키 레인보우 정도를 삼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메이져 데뷔가 결정 된 아이돌의 정상적인 반응 according to 와타나베"



2) 에이벡스에 실례가 되니 이제 '쿳소'는 버리고 그냥 '빗슈'라고 불러야 한다.

이건 말하는 분위기가 농담인지 진담인지 잘 구별이 안갔다. 에이벡스로 레이블이 변경되면서 지금의 분위기를 좀 바꾸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흘려들어도 문제가 없는 것인지? 


BiS때의 전례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무도관을 꼭 가고 싶어하는지라 이제부터 몸을 사릴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유지시킬 것인지가 궁금하다. 사실, 최근의 멤버들 인터뷰를 보면 BiSH 가입전에 생각했던 것 보다 '그다지 거칠게 다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_-) 단적인 예로 빗슈페스때 미즈기 차림으로 나왔을때 '이제 그만!' 같은 반응을 보이는 덕후들도 있어서 좀 의외였다고.


와타나베도 밝혔듯이 BiS때와는 달리 소프트하게 간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기조였는데 그 수준을 정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 듯 싶다. 특히, 메이져 데뷔가 결정 된 지금 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아이돌스러운 면을 더 부각시킬 것인지? 와타나베의 생각이 궁금할뿐. 개인적으로는 딱 이 수준으로만 선을 지켰으면 좋겠는데 지금보다 더 벽이 쳐지면 재미가 없을 듯 싶다.


뭐 어쨌든 마지막은 캡틴에게 정리를 시켰다. 메이져 데뷔 발표 기념으로 와타나베가 칫치에게 뭔가 목표라던가를 말해보라고 하니,


"무도관과 도쿄돔이 가고 싶다던 칫치"


무도관은 어떻게든 가봤으면 좋겠고,

도쿄돔은 기적이 있어야겠지만 와타나베의 성격은 인원이 채워지든 말든 도쿄돔을 빌릴 사람인지라 (-_-) 이미 한 말이 있으니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 앞으로 계속 기대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두번째 중대한 발표사항으로,

DiET or DiE의 허그미 결과발표(결과 발표는 42kg으로 최종까지 달성해서 싱겁게 끝났음)와 DiET or DiE의 Season 2의 주인공으로 칫치가 결정되었다. 허허허.


와타나베가 직접 본인이 자신의 몸무게를 저울로 쟤서 공개하라고 재촉해서 칫치가 마지못해 몸무게를 확인하고 공개했는데 현재 허그미가 42Kg 수준인데 칫치가 47Kg?! (참고로 둘의 키는 같다) 다소 민망x10000해진 칫치와 그런 칫치를 놀려먹는 와타나베 (-_-)


칫치는 그 와중에 살이 찔 수 밖에 없는 이유로 덕후들이 주는 과자는 모두 먹어야 하기 때문에 살이 쪘다는 영악한 대답을 내놓았다. (역시, 말하는 것만 보면 멤버 중에서는 이 녀석이 제일 아이돌 같다.)


하지만 솔직히 이건 허그미가 진짜 미친듯이 빼서 칫치가 살이 찐게 아니라 허그미가 야윈게 맞는 것인데 와타나베는 뭐하러 이런 쓸데없는 기획을 계속 끌고 갈 것인가? (는 뭐 일종의 착한 경고라는 생각을 해봤다.)


당장 첫번째 시험대는 1/30 아리아케.

대략 10일만에 5kg를 빼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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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H 멤버 이야기 - 아이나디엔드(アイナ・ジ・エンド)

BiSH의 전곡을 지배하는 목소리

아이나는 BiSH의 모든 곡에서 가장 많은 파트를 담당하고 있으며 목소리 자체로도 여러차례 기존의 선배 가수들로부터도 호평을 받은바 있다. BiSH의 곡들은 멤버 각기 다른 목소리로 다른 매력을 뿜고 있지만 많은 곡들이 아이나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완성된다.


"'15년 11월 4일 발매된 와카단나의 負けるな小さきものよ에 코러스로 참여한 아이나. 와카단나는 아이나를 지금 일본에서 가장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로 꼽았다."



눈물에 젖은 빵(!)을 먹었던 시간들

BiSH 가입전 그룹이나 듀엣 혹은 솔로등으로 여러가지 활동을 했고 BiSH 가입후에도 자신의 가입전 활동 등에 대해서 감추려는 느낌없이 예전에 불렀던 곡 등에 대해서 몇 차례 언급하곤 했다. 오사카에서 상경하여 나름 여러활동을 하였지만 제대로 풀리지 않았고 BiSH가 사실상 마지막 오디션이었다고. 지금의 BiSH 멤버들 중에서는 그래도 나름 고생 좀 한 편이라 할 수 있다. 예전 무대들은 유튜브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1) Look at me!! by Parallel

"Parallel 시절의 아이나, 지금과 스타일이 거의 바뀌지 않아서 바로 알아볼 수 있다."


(2) 最後のkiss by ITSUKI & AINA

"다소 무거운 느낌의 곡, 아이돌의 가입 직전 경력에 듀엣을 보니 신선하기까지하다."


(3) 스이카 by 아이나

"BiSH 가입 후에도 몇번 불렀던 스이카, 실제로 수박을 좋아한다."



FROM KANSAI

관서출신으로 관서 청소원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아이나도 관서쪽으로 투어를 갈때면 굳이 호텔로 가지 않고 집에서 숙박을 해결하고 평소 공연하고 싶었던 공연장 등도 밝히는 등 관서일정에는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좀 개인적인 생각을 보태자면 관서 청소원들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 라이브에서도 상당히 거친편이고 마치 전쟁(!)을 치루는 듯한 분위기가 많았는데 가끔은 아이나의 성격도 이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생각될때가 많았던 것 같다. 감정에 상당히 솔직한 편이고, 가끔은 억누르지 못하는 기분파인 것 같기도 하다.


"관서에서는 날라다니는 듯"


퍼스트썸머우이카

같은 관서 출신인 BILLIEIDLE의 퍼스트썸머우이카(이하 우이카)와는 각별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자주 만나서 식사 등을 같이 하는 듯. 관서 청소원들은 이 둘을 같이 미는 사람들도 꽤 있는 듯 하다.




"BiS에서 BiSH로 대를 이어가는 관서의 딸들"


아이나 vs. 빌리켄

본래 일본산은 아니지만 미국에서 일본으로 전파된 뒤 오사카에서는 행운의 상징으로 자리를 굳힌 빌리켄을 닮았다는 말을 자주 듣고 본인도 이를 자학성 네타로 즐겨쓰고 있다. 지금은 지워졌지만 얼마전까지만해도 아이나의 트윗 프로필에는 "だれがビリケンや!"이라는 말이 붙어있었다.

"부인할 수 없는 싱크로율 200%"


스누피 덕후

인형, 티셔츠, 침구류, 악세사리 등 여러차례 스누피 덕후인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사실, 빌리켄보다는 스누피 쪽이 더 닮은 것 같기도하다) 덕후들의 선물도 상당부분은 스누피와 관계된 것 같고 "칫치의 피카츄"와 대등한 수준으로 보여진다. 트윗은 스누피봇도 팔로잉 중이다.





"흔한 스누피 덕후의 흔적"


[그 외 소소한 이야기]

- 나루토의 카카시 선생을 좋아한다.

- 아이나의 아버지는 아이나의 오타들을 이름(혹은 닉네임)도 외우고 있다는 것이 아이나를 통해서 공개된 바있다. (이름을 알고있는 오타는 샤카포떼였던 듯)


"펑키한 아이나의 가족"


- 취미로 킥보드를 타고 있다.

- '15년 10월 니코나마에서 비키니가 공개된 적이 있다.



- 이때 아이나가 입고 있는 비키니가 또 다른 아이돌 그룹 プティパ의 마나카 노조미가 입었던 같은 디자인임이 확인되면서 자연스레 비교(!)가 화제가 되었다. (-_-)



- 이후 이 비키니는 Output 공연에서 남성 청소원에 의해서 다시 등장했고 여성한정 공연에서는 여성 청소원이 비키니를 입고 리프트를 뛰는 등 남여를 가리지 않고 청소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_-)

- BiSH내에서는 와타나베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장난삼아(!) 올리는 "アイナ愛してる"가 시리즈가 되어버릴정도. 덕후님들은 뭐라 말할 수 없는 오묘한 분위기이지만 이게 계속 반복되니,"やめろ!" 쪽이 많은 듯 하다. (-,.-)




"덕후님들을 짜증나게 하는 아이나아이시떼루 시리즈"


- BiSH의 춤선생도 겸하고있다. (BiSH는 안무를 멤버들이 짜고 있음) 아직 4인조로 돌아가고 있을때 시간이 있음에도 안무를 연습해오지 않은 하시야스메에게 쓴소리를 한 적이 있었던 것 같고 이를 인터뷰에서 그대로 밝힌바 있다.

- BiSH 가입전에는 BiS의 무대에 댄서로 섰던 적이 있다고 한다.

- BiSH의 체키라인에서는 칫치와 함께 가장 긴 라인을 유지하고 있으며 가입초기에는 칫치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꼈다고 인터뷰에서 밝힌바있다. 지금은 칫치를 서포트하겠다는 생각이 큰 듯.

- 덕후들의 트윗을 구석구석 잘 뒤지고 다니고 덕후들의 프로필도 자주 확인하는 편이다. 가끔 전혀 관계없는 트윗 등에 "관심"을 찍어놔서 덕후님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

- 법규(!)를 아주 찰지게 한다. 요즘은 법규에서 링링을 능가할만한 멤버가 없지만 링링의 등장 전에는 아이나의 법규가 절대적인 우위(!)를 갖고 있었다.



"모두 신나게 법규!"


마지막 업데이트, 2016-01-13

본 문서는 계속 업데이트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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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7 BiSH, MONSTERS PV 공개 (6인 버전)

1집에 수록 된 곡으로 회장에서는 주로 달리는 곡으로 많이 쓰인다. 세트리스트에서는 주로 첫 곡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1집에 있는 곡 중 몇 곡을 2집에서 6인 기준으로 다시 불렀고(1집은 전곡 4인 기준이다) MONSTERS가 그 리스트에 있었는데 설마 PV가 준비되고 있을 줄은 몰랐다.



PV는 역시나 BiSH답게 영상을 풀어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거친 장면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무 아이돌 같이 미화(!)시킨 것 같아서 아쉽다. 영상에서는 열연한 외국 배우도 화제지만 나는 그보다 링링의 연기가 제일 압권이었다고 생각한다. (-_-)




"혼신의 연기, 링링"





= 그 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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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48그룹 Team S, [얼어 디지겠다]의 그녀, 데구치 아키가 관심을 보였다."




"와타나베는 당장 출구양을 라이브에 초청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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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9 IDOL ROCKS! Vol. 4 @오사카 SUNHALL






개인적으로는 올해 마지막 BiSH 공연이었다. 티켓 예약할때만해도 날짜가 평일이어서 '갈 수 있을까?' 했는데 운이 좋게도 당일날 갈 수 있었다. IDOL ROCKS는 Rock 계열 혹은 무대에서 같이 라이브 뛰고 노는 중심의 아이돌로 공연이 짜여진다. 보통 뒤에가야 좀 센 그룹들이 나오는데 BiSH는 이날 뒤에서 두번째였다. 마지막은 오사카가 배출한 또 하나의 대세그룹, PassCode가 장식.


BiSH 공연때는 2열에 섰는데 공연이 시작되면 늘 그렇듯이 미친듯이 밀어대서 손을 올리기도 어려웠다. (특히, 오사카는 이게 더 심하다) 결국, 사진도 위에 연타로 찍은 다섯장이 전부.


이날은 새로 발매되는 2집에 수록되는 beautifulさ의 첫 공연이 있었다. 첫 무대여서 덕후님들의 믹스도 아직 준비전이고 그냥 얌전하게 봤다. 뒤이어 몬스터부터는 올해 마지막 공연이니 나올만한 키모사를 다 내뿜었다. 뒤에서는 밀고 스피커도 엉망이라서 귀에 쨍쨍 울리고 옆에서는 쳐대고 정신 없었지만 그냥 몸을 흘러가도록 냅뒀다.


그리고 이날은 올해 갔던 공연 중 최대의 실수를 했다. 

오후 3시에 특전권을 판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벌써 올해만 3번째 왔던 IDOL ROCKS! 였기 때문에 좀 불안했지만 늦게가도 '설마 특전권이 없겠어?' 하는 생각에 앞자리에서 다른 그룹 공연을 구경하고 있다가 대충 せのしすたぁ공연이 끝난후에 특전권을 구입하러 나왔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아니! 타워레 양반 이게 무슨 소리요! 특전권 판매가 끝났다니! (T^T)"


아,

이게 뭐야,

특전 시간이 짧다고 많은 매수를 못 푼다고 특전권 판매를 종료해버렸다...(..)


아,

'한 장도 못샀는데!?'

'오사카까지 와서 애들 얼굴만 보고 가야하는건가?' (-_-)


그렇게 망연자실해있을때 안에 있던 안면이 있는 오타들에게 구입했냐고 구입했더니 그 분들도 구입을 안했단다. 순식간에 날벼락을 같이 맞고서 끙끙 앓다가 오키나와에서 처음보고 트윗에서 조금이나마 친해졌던 어느 덕후님을 통해서 정말 감사하게도 1장을 얻을 수 있었다.



1장이 생겼는데,

고민이 되었다.


이날은 사실 멤버 6명에게 주는 간단한 선물하고 아이나 생일이 27일이었던지라 아이나 선물도 짧게 준비했는데 1장 밖에 없으니 어떻게 해야할런지 고민이 되었다.


1장 밖에 없으니 가장 보고 싶은 멤버를 봐야겠고,

결국, 칫치를 봤다.


1장 밖에 없는지라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짧았고

포즈도 잡아야하고,

선물도 줘야하고,

간단히 얘기도 해야하고,

눈치 안보이도록 정말 번개 같이 움직여야했다.


이날은 혹시나 2집 앨범에 발표 된 밀리터리 의상을 입고 나올지 몰라서

나도 호흡을 맞춰보려고 전투복 상의를 들고 갔다

(예비군 끝나고 전투복 입을 날은 없을 줄 알았는데 허허)


칫치 레인에 들어가자마자 일단 내 전투복부터 칫치에게 입으라고 던져줬다.

그때 잠깐 시간이 나오니 바로 선물 설명을 했다.


진타: 칫치, 이거 입을래? 그리고 이거 선물이야. 

칫치: 음? (주섬주섬 옷 걸치는 중)

진타: 새해에 집에 매달아 놓으면 좋은 기운이 들어와.

칫치: 아하! 모두 몇개? (바로 알아보고 뭐라 말했는데 내가 기억을 못함. (-_-) 역시 이해가 빠르다)

진타: 전부 7개니까, 멤버 6명하고 와타나베상!

칫치: 알았어!


복조리 가져오면서 좋아할까했는데 7개라는 말을 들었을때 칫치 얼굴이 밝아지는 걸 보면서 조금 마음이 놓였다. 별거 아니지만 멤버들에게는 칫치 손으로 나눠주게 하고 싶었다.


"멤버들하고 와타나베상에게 복조리를 하나씩 돌렸다"


(체키찍고 사진 나오는 사이)


칫치: 내일도와?

진타: (그 다음날이 '15년 마지막 공연이었으니 당연히 올 걸로 기대했나보다) 아니, 내일 돌아가.

칫치: 엇..? 오늘은 끝이야?

진타: 응, 오늘 체키권 못샀어. (T-T)


시간을 너무 지체한 것 같아서 

악수하는 것도 잊어버리고 인사하고 나가려는데 

칫치가 손을 꽉 잡았다

그리고 갑자기 이어지는 

”さらんへよ!”


허허, 이 녀석은 참.

날 가져요 (-_-)

그렇게 2015년 마지막 체키가 끝이났다.


"예비역 병장 센토치히로ㆍ칫치, 충성?!"


경례포즈는 시키지도 않았는데 혼자 잘 잡았다. 마지막에 너무 급히 나오느라 전투복 다시 돌려받는 것도 잊어버릴뻔 했는데 체키를 보니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그냥 하나 맞춰주고 싶을 정도.





아이나 선물은 결국 못줬다. 으헝헝.

어떻게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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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3 Eden of Sorrow Tour, 후쿠오카 "부제: 허그미를 위하여"

히로시마에 가기 전에 칫치한테 줄 작은 선물을 하나 준비했었다. 그 전의 오키나와 공연이나 그 동안 나름의 챙겨줌이 고마웠기 때문에 짧은 편지와 함께. 이걸 히로시마 공연이 끝나고 체키회때 전달했었다. 


문제는 전달하는 과정에 있었다. 요즘 BiSH는 멤버 2인 1조로 체키를 찍는다. 즉, 멤버 1명하고 찍으면 다른 멤버 1명은 잠깐 대기를 해야한다. 칫치는 허그미하고 체키조를 이뤘는데 내가 들어갈때 멤버를 지정하지 않아서 스텝이 허그미를 먼저 불렀고 내 손에 칫치의 선물이 들려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뒤에 서있는 칫치를 빨리 불러서 선물을 맡긴 후에 허그미와 체키를 찍었다.


정말 짧은 시간이었지만 내 손에 들려있던 선물이 칫치의 손에 전달되는 그 순간 오히려 허그미가 미안해했고 동시에 '아, 이건 내가 실수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칫치 먼저 나오라고 말을 했어야 했는데 내 생각이 정말 짧았다.


그렇게 공연이 끝나고 다음 주가 되었을때 허그미 '쿠소 리프 사건'이 터졌다. 공연 전 콘비니에서 츄하이를 사고 있는 청소원을 우연히 보고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라던 허그미의 따뜻한 트윗에 '허그미 닮은 아줌마가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진짜 허그미였구나!'라고 농담치고는 날이 선 쿠소 리프가 허그미한테 돌아가면서 허그미와 쿠소오타간에 약간의 언쟁이 있었고 열이 뻗친 허그미가 트윗을 닫아버렸다.


시간이 지나도 상황이 좀 처럼 풀리지 않자 일부 청소원들이 '허그미 아이시떼루'라는 태그를 붙여서 허그미 응원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이게 번져서 결국 트윗 트렌드로 올라가는 상황까지 이어진다. 이에 감동한 허그미가 다시 트윗을 오픈하고 '허그미 아이시떼루' 태그로 올라온 대부분의 글 대부분에 잔잔한 리프를 남기면서 사태는 그렇게 종결.



"트렌드에 올라온 허그미 아이시떼루"


BiSH는 멤버들을 신주단지 모시듯이 받드는 그룹이 아니고 운영에서도 최대한 덕후의 행태에 대해서 터치를 하지 않으니 보이든 보이지 않는 곳이든 각종 비난/비판/쿠소리프가 멤버들에게도 직접 날라 들어온다. 


일련의 사태를 보자하니 그때마다 그룹안에서 방파제로 든든히 막아서고 있는게 이 녀석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난주 의도하지 않았지만 칫치에게 선물을 전달하면서 이 녀석에게 미안해진 마음도 있어서 뭐가 되더라도 작지만 응원을 해주고 싶었다. 게다가 이 녀석은 매번 올때마다 나를 장동건이라고 말도 안되게 띄워주고 있지 않았던가...(...)


무언가를 해주고 싶었는데 도무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오글거리는 편지를 쓸 수도 없었고 그렇게 고민을 며칠하다가 허그미의 트윗 사진을 최근 것 부터 쭈욱-* 스크롤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문득 발견 한 몇 장의 힌트들.




그렇다!

허그미는 엄청난 애주가였던 것이다!


지금은 지워졌지만 사실 '쿠소 리프 사건' 직전에 올라온 사진도 어느 청소원이 선물했던 일본의 전통주였던지라 감이 확실하게 잡혔다. 분야가 이쪽이면 나도 확실히 하나쯤은 준비해 볼 수 있는 나름의 비장의 무기가 있었다. 고민하다가 인터넷으로 바로 주문을 넣었다.



"내 고장 충청도가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고 명주의 하나, 

한산 소곡주" (일명 앉은뱅이술)


그리고 후쿠오카 공연 전날 이걸 포장 그대로 캐리어에 넣어봤는데 이게 들어가니 다른 물건을 집어넣을 공간이 없었다. 결국 캐리어에는 이것만 집어넣고 가기로 했다. (-_-) 기내 핸드캐리가 아닌 수하물로 맡기는 것을 정말 싫어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이것 때문에 수하물로 짐을 맡기고 게이트로 향하는 와중에도 혹시나 병이 깨지거나 하는 걱정을 좀 했었는데 안의 포장을 에어쿠션으로 했더니 큰 문제는 없었다.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심사가 끝내고 캐리어를 찾아서 밖으로 나가려는데 정말 오래간만에 세관 심사에서 잡혔다. 캐리어를 열어보라길래,


세관: "(박스에 써있던 酒로 바로 알아보고) 술인가요?"

진타: "네, 전통주입니다."

세관: "누구한테 주는건가요?"

진타: "아... 오늘 콘서트가 있어서..."

세관: "콘서트...?"

진타: "네, 콘서트의 아이도루상에게 선물로..."

세관: ".....!?"

진타: "....."

세관: ".....어떤 아이도루인가요?"

진타: "빗슈입니다."

세관: "빗...슈....?"

진타: "네, 빗슈라고 하는 지하 아이돌입니다."

세관: "....."


세관심사를 보던 분이 생각보다 유쾌했고 친절했던 사람 같았다. 뭐 직업이니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는 것이겠지만 작년에 나고야 공항에서 워낙 짐이 없어서 이상하게 생각했는지 그때 세관심사를 받고 최근에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어서 후쿠오카에서 세관심사를 받는다는 생각은 못했기 때문에 좀 놀라긴했다.


"후쿠오카 공항 빠져 나오자 제일먼저 살핀 소곡주님의 안위"


그렇게 세관을 넘기고 나와서 라이브는 그 다음날에 있었기 때문에 호텔에 고이 모셔놓았다가 후쿠오카 투어 당일에 캐리어를 그대로 끌고 라이브 회장으로 향했다. 캐리어를 별도로 맡겨야했는데 500엔씩이나 받고 캐리어 맡기는 줄도 길어서 티켓 번호가 그리 나쁘지 않았음에도 라이브는 거의 뒷열에 서야했다. 뭐 그래도 그날은 공연 보다는 빨리 저걸 건네주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했다.


공연이 끝나고 체키회가 시작될때 다시 캐리어를 찾아와서 거의 막판에 칫치/허그미 줄로 들어갔다. 칫치 2장, 허그미 2장, (칫치+허그미) x 3장으로 이날 칫치/허그미 줄에만 총 10장을 부었다. 허그미는 보통 1장에서 2장까지 갔던게 전부인데 형식은 칫치와 같이 찍은 사진이 많지만 사실상 허그미한테 5장 이상을 부었던 것 같다.


스텝한테 장수를 말해주고 체키를 시작하려는데 스텝이 당연하게 칫치를 먼저 부르려 하길래 빨리 허그미부터 시작하자고 한 후에 우선 손에 들고 있던 한산 소곡주를 허그미한테 안겼다. 아무런 기대도 없고 생각치도 못했을테니 갑작스럽지만 정말 좋아하는게 보여서 좋았다.


그리고 이날을 기념하여 체키를 몇 장 찍었다.


"음주는 즐거워요!"


"허그짱과의 러브샷"

이날 찍었던 사진 중에 베스트 샷이라고 생각. 허그미가 너무 잘나왔다.


"음주는 적당히 합시다."

마지막엔 칫치도 불러서 같이 (칫치가 연기파라고 호평해줌)


마지막에 끝나고 내려오기 전에 짧지만 허그짱 요즘 기운이 없는 것 같다고 힘내라고 짧은 격려의 말을 남기고 내려왔다. 그냥 내 선에서 허그짱을 응원할 수 있는 것은 딱 이 정도 수준이었던 같고 작지만 작은 응원이라도 허그짱에게 힘이 되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700ml 2병을 건넸으니 뭐 가능하면 한 입씩이라도 멤버들이 맛을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 이걸 마셨는지 어떻게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이 다음날에 아이나로부터 짧은 트윗이 올라왔는데...,




내용인 즉슨, 내가 술을 건냈던 밤에 칫치, 허그미, 아이나 3명이서 늦게까지 나름 진지한 얘기를 하면서 아이나가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메모를 해놨는데 아이나가 취해있었기 때문에 자기가 써놓고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는 내용.


응? 아이나가 취해있었다고?

이 녀석들이 술을 먹었다고?

설마...!?!?


아, 직접 물어볼 수 없으니 알길이 없다.

다음에 가면 알겠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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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0 아이돌과 오타쿠의 새벽 폭렬 마지 라이브!


"전설의 닛테레 새벽 라이브영상"

닛테레 24시간 스트리밍 코너의 하나로 편성되어서 덕후들을 새벽부터 불러모았던 라이브. 20일 새벽이 공연 날이었으나 행사 몇시간전인 19일 밤에 갑자기 발표되었고 개장 시간이 무려 새벽 5시 30분이었음에도 결국 상당수의 인원이 라이브장에 들어가지 못했을 정도로 열성적인 덕후님들이 많았다.


BiSH는 마지막 무대에서 무려 6곡이나 불렀고 야후, 라인, 니코나마 중계를 타면서 BiSH가 영상으로 나갔던 방송에서는 TIF를 제외하고 가장 규모가 컸던 방송이기도 했다. 공연이 끝나고 MC가 왜 '쿠소아이도루'라고 불리는지 물어보고 칫치가 답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MC의 황당한 표정이 재미있다. 공연을 끝내고는 멤버들도 덕후들도 다시 잠자리에 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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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9 지하 아이돌이 지하에서 라이브를 한다!


"지하 아이돌이 지하에서 라이브를 한다!"

...는 웃기지도 않은 컨셉으로 니코나마에서 나왔던 시리즈 중 첫번째 영상. "BiSH가 어떤 그룹인가요?" 라고 누군가 물었을 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영상이다. 미디어 노출이 거의 없는 BiSH는 활동초기부터 니코나마에서 영상을 꾸준히 송출하고 있는데 이 영상은 총 4곡의 짧은 영상이지만 나올 것은 다 등장하는 BiSH 공연의 정수가 느껴지는 영상이다. 이때는 베루하, 가멘죠시와 함께 출연했고 가멘죠시와는 2차 라이브에서도 같이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입덕 영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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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키 시리즈 - "칫치와 프로레슬링을 하자!"

End of Sorrow Tour를 다니면서 찍고 있는 체키 중 요즘 제가 밀고있는 컨셉입니다. 칫치가 프로레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체키 구도를 잡고 완성도를 높이는데 엄청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_-)


1. 헤드락(Headlock) - 오키나와에서 별 생각없이 찍었던 체키. 이후 이 시리즈의 발판이 되었다. 그냥 구도만 잡는 줄 알았는데 제대로 힘이 들어와서 깜짝 놀랐던 순간. (End of Sorrow, 오키나와)


2. 샤프슈터(Sharpshooter) - 프로 레슬링을 잘 아는 지인의 추천포즈였던 샤프슈터. 자세를 대충 잡았는데 칫치가 제대로 꺾어대서 진심 비명을 지를 뻔했다. 지금까지 찍었던 프로레스 체키 중 가장 완성도가 높았다고 생각되었던 체키. (Eden of Sorrow, 히로시마)


3. 암바(Armbar) - 이것도 레슬링 기술에 들어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격투기를 잘 모르는 나도 알 고 있었던 암바. 제대로 들어가기는 어려웠던 기술이었던 것 같았는데 이것도 생각보다 좀 아팠던 것 같다. (Eden of Sorrow, 히로시마)


4. 래리어트(Lariat) - 나루토를 통해서 배웠던 기술. 높이가 맞지 않아서 무릎을 닿은채로 찍어봤다. 체키를 보니 내가 무릎을 더 굽혔어야 했던 것 같다. (Eden of Sorrow, 후쿠오카)


5. 더블 래리어트(Lariat) - 급기야 허그미도 이 판에 끌어들였다. 전문가 칫치가 구도를 잡고 직접 허그미의 위치를 봐줬다. 웹에서 찾아보면 더블 래리어트가 시전되는 사진은 없던데 실제 레슬링에서는 안나오는 기술인가 보다. 내가 나루토를 너무 많이 본 듯. (-_-) (End of Sorrow, 후쿠오카)


이후는 대부분 어려운 동작들인 것 같아서 더 할지는 모르겠지만 키모한 오타쿠의 잡스런 부탁을 하나하나 다 들어주고 있는 칫치에게 무한감사. 상상이상으로 세심하고 즐겁게 놀아주는 이 녀석 때문에 체키가 언제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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