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도 출신 / 아이돌 경력無 / BiSH 공연을 단 한 번도 라이브로 본적이 없음 / 모모크로 / 위험물 취급 자격증?(다이너마이트는 아무래도 위험물 취급 때문에 본인이 생각한 것 같음)"가 기억에 남는다. 대부분 아이돌 경력자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와타나베에게 낚이고 놀아났다는 느낌. (-_-)
공개 된 곡은 몇 곡 안되지만 링링과 하시야스메때보다는 엄청 많은 곡이었고 파트는 아무래도 칫치가 많이 떼어 준 듯 하다. 자기소개까지 그대로 넘겨준 것으로 보아 칫치의 이미지를 그대로 가지고 갈 확률이 높다. 아마, 앞으로도 칫치의 영역을 나눠 먹는다던지 뻔뻔하게 괴롭히는 역할을 맡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듬. (칫치도 이제 다른 이미지를 찾고 싶은 걸지도)
일년에 딱 3일(작년까지는 2일), TIF를 위해서 나머지 362일을 살고있는 아이돌 덕후입니다. 몇분께서 TIF에 다녀오신 것 같아서 저도 조용히 후기하나 적어올립니다. 저는 BiSH, 소위 말하는 응꼬아이돌을 파고 있는 청소원(BiSH오타를 총칭)입니다.
BiSH는 작년에 5월에 데뷔 후 데뷔 3개월만에 TIF 무대에 올라 첫 날부터 극한의 무리수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나름의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작년 TIF 첫날, 저녁의 돌팩토리 무대는 영상이 없으나 점심의 스마일가든 무대가 유튜브에 공개가 되어있습니다.
"BiSH의 작년 TIF 2015 비공식 영상"
"星が瞬く夜に만 3회 연속으로 부르고 MC도 없이 바로 퇴장"
"스텝의 NG사인이 상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_-)"
다만,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지 말라는 사항은 모두 하고 계시던 많은 덕후님들로 인하여(그날 저녁의 Doll Factory 공연은 더 심했습니다) 저녁에 주최측으로부터 유례없는 철퇴를 맞게 됩니다.
"간략요약 = 2일째 공연 취소되었습니다. 특전회도 없어요."
(이쉑들아! 적당히들해라. 쫌!)
프로듀서 와타나베는 설령 오타들의 잘못이었다하더라도 데뷔한지 얼마안된 그룹의 기를 꺾기는 싫었는지 나름의 무리수 이벤트를 열게됩니다. TBS(Tokyo BiSH Sunshine이라고 이름 붙였으나, 사실 TIF의 주최를 생각해보면 명백한 디스 혹은 도발?)라고 이름 붙인 무료 공연(정확히는 TIF의 리스트 밴드를 가지고 있으면 무료)을 무려 Zepp Tokyo에서 열었습니다.
"이날은 신멤으로 하시야스메와 링링의 첫 공연이기도 한 날입니다."
화제성이 있더라도 데뷔 3개월 된 신생그룹이 Zepp Tokyo를 채우기는 무리였으나 오타들의 한을 어느정도 풀어줄 수는 있었습니다. 더불어 나름의 마케팅 효과까지.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다시 2016년이 왔습니다.
TIF의 라인업이 발표되고 있던 시기.
솔직히 올해는 안 나올줄 알았습니다.
아니, 못 나올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멋! 이건 꼭 가야해!"
BiSH는 제가 알기로 올해 출연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그룹 중 가장 마지막에 날짜가 확정되었습니다. BiSH의 출연에 대해서 고심하고 또 고심하는 운영의 심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타임테이블이확정되었을때,
"헐.. 헐.. 헐.."
타임테이블을 보고 경악을 금치못했습니다.
작년에 공연 캔슬까지 갔던 팀을 핫스테까지 세워주는 것은 정말 대박이었지만 '치키파-아유쿠마-샤치호코-파스포...'까지 이어지는 라인업이라뇨. 이건 초장에 들어가지 못하면 중간부터는 입장이고 뭐고도 안될 것 같다는 계산이 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TIF 전날 계속 잠을 뒤척였습니다.
아침이 되서 일찌감치 오다이바에 출근해서 어차피 첫번째 공연은 한정티셔츠를 구입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던 스페셜 공연이었기 때문에 근처의 드림스테이지에서 마지판 공연을 보고 있다가 끝나자마자 핫스테이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들어가보니 아이리스 공연의 중간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라인업이 뜰때부터 목표는 1열이었기 때문에 일찌감치 앞으로 나가서 팀이 바뀔때마다 조금씩 전진해서 아유쿠마가 시작할때부터는 왼쪽이긴 했지만 완전히 1열을 잡았습니다.
치키파는 개인적으로는 처음보는 무대였는데 생각보다 퍼포먼스나 비주얼이나 높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유쿠마는 예전 아이돌락 공연이나 원맨을 가봤을때와 비슷한 수준의 공연을 보여준 것 같고 샤치호코는 개인적으로는 예전 나고야에서 봤을때보다는 좀 아쉬웠습니다. 물론, 반응은 뜨거웠지만요. 파스포는 사코가 졸업할때까지는 계속 다녔었는데 팟센들이 줄어든게 크게 보였습니다. 파스포 라이브를 반년정도 다녔기 때문에 아는 오타들이 좀 보였는데 무대의 하락세를 보니 뭉클한 기분이.
그렇게해서 어쩌구 앞선 공연들이 다 끝나고 드디어 우리 애들이 나왔습니다.
하시야스메가 등장해서, "작년의 TIF 정말 분했다!" 라고 말하면서 무대를 시작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하시야스메는 작년 TIF때 데뷔하지도 않았... (-_-)
BiSH는 핫스테이지에서 30분의 공연시간으로 총 6곡을 불렀고 셋리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M1. BiSH - 星が瞬く夜に
M2. BiSH - 星が瞬く夜に
M3. BiSH - 星が瞬く夜に
M4. BiSH - 星が瞬く夜に
M5. BiSH - 星が瞬く夜に
M6. BiSH - 星が瞬く夜に
"적어놓으니 셋리라 쓰기가 민망"
"BiSH TIF 2016 핫스테이지 공연"
(아이돌이라 쓰고 신흥종교집단이라 읽는다)
(영상을 올리고 싶은데 아직 공식 영상이 안올라온지라 비공식 영상이 다 짤렸다)
중간부터 횟수는 못셌습니다만 어느샌가 거의 무아지경이 되어가는 본인을 느꼈습니다. 솔직히 앞의 공연에서 파스포 공연빼고는 거의 지장처럼 있었지만 이 30분은 정말 미친듯이 놀았습니다. 중간에 언뜻 정신을 차렸을때 어느샌가 앞열의 중간부부터 물밀듯이 밀려 들어오는 청소원들로 완전히 바뀐 것을 확인했습니다.
"星が瞬く夜に"는 덕후님들을 앞으로 몰리게 하는 파트가 많은데 그때마다 다른 팀의 덕후님들은 수락여부 상관없이 칠월칠석에 자리 깔아주는 까치/까마귀들 마냥 전부 등을 깔아주고 계셨습니다. BiSH 라이브만 다닐때는 몰랐습니다만 확실히 다른 그룹보다 '청소원들이 좀 무식하게 놀긴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 장면이었습니다. (이래서 BiSH 라이브는 번호가 좋더라도 앞열에 가는 것은 어지간한 체력과 깡이 없다면 비추입니다.)
그 순간 이러면 안되는데 1열에 핀치케 같은 애들이 많았던터라 통쾌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_-) 그렇게 짧은 순간 몸이 자동으로 반응하며 지난 1년간 다녔던 BiSH 라이브의 기억들이 하나씩 떠올랐습니다. 특히, 작년 TIF 2일째 공연 취소되고 씁쓸해하면서 다른 공연을 보러다녔던 기억이. (T_T)
"무아지경에서 시작 된 지난 BiSH 라이브의 추억이 방울방울"
그렇게 몸이 움직이다가 '아, 이거 몇번이나 연달아한거지?' 라고 생각했을때 30분의 길고도 짧았던 라이브가 모두 끝났습니다. 끝날때도 아이나는 횟수를 세지 않고 있었던지 다시 자세를 잡으려고 하더군요.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고 목은 이미 나가있었습니다. 더 서있고 싶지가 않아서 뒷열을 보니 1열의 친구 뒤에 서있는 다른 친구가 보여서 '베비레데스카?'하니 고개를 끄덕이길래 자리를 터주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위층의 복도에서 다른 청소원들과 널부러져있다가 다시 일어나서 특전회장으로 향했습니다. 전원체키는 자금압박이 심해서 잘 안찍습니다만 무사히 공연히 끝난 것을 기념해서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신멤이 들어오기전의 마지막 5인의 공연이 될 것 같아서 과감하게 한 장 질렀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원체키의 포즈는 그냥 널부러지는게 습관으로 굳었습니다."
그 다음날의 BiSH의 Doll Factory 공연도 공연 자체는 앞의 공연과 별다를게 없었지만 BiSH의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갑자기 이번 TIF의 최고의 화제 중 하나였던 BONDS(시큐리티 용역)들이 무슨 시위대 진압하는 것 마냥 투입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전날은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허허허.
"그렇게 나름 뚝심있게 같은 곡을 9번 부르고 BiSH는 TIF를 끝냈습니다. (-_-)"
나중에 올라온 후기들을 보니, "星が瞬く夜に"에 어깨걸고 헤드뱅이 있습니다. 어깨를 걸때는 남녀노소핀치케를 가리지 않고 모두 걸다보니 청소원들 사이에 있던 BONDS 시큐리티 횽님들하고도 어깨를 걸고 같이 헤드뱅을...(-_-) 했다는 후기가 올라와있더군요. 공연 끝나고 같이 헤드뱅했던 BONDS 횽님이 "너희들 정말 재밌게 노는구나." 라고 소감을 말해주셨다고. 허허.
BiSH의 TIF는 무사히 정상적으로 종료가 되었지만 24일에 작년에 했던 공짜공연을 또 합니다. (올해 행해졌던 페스티발 리스트 밴드 중 아무거나 하나 가지고 있으면 됩니다.) 혹시나 시간/위치가 되시는 분들은 가보시는 것도.
금요일에 들어가기로 했으나 금요일이라고 해도 주중이라 마땅히 볼만한 공연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고민을 하다가 BILLIE IDLE과 STARMARIE를 꼭 한 번 보고 싶었기 때문에 이 둘이 나오는 페스를 결제까지 했는데 며칠지나서 LSN x BiSH Chaos Party 추가공연이 떠버렸다.
Chaos Party는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매번 다른 공연 일정하고 겹치거나 평일이어서 다 놓치고 있다고 이번에 기적적으로 마지막으로 추가공연이 뜨면서 이번에 겨우 보게 되었다. (작년에는 LSN Party라는 이름으로 있었으나 당시 BiSH는 초청팀 중의 한팀으로 나와서 이번에 LSN하고 투먼으로 나온 것하고는 공연의 수준자체가 달랐다.)
"오, 이건 무조건 가야해!"
근데 바보 같이 오후 9시부터 선착예약을 추첨예약으로 알고 있다가 9시 20분쯤에 접속해봤으나 이미 티켓은 다 끝이나 버렸고. (T-T) 어쩔 수 없이 트윗에서 티켓구걸을 시작. 몇개 들러붙었으나 이미 앞분들이 예약을 받아가셔서 헤매다가 LSN의 팬으로 보이는 여덕에게 붙어서 티켓확보.
비행기는 오전, 공연은 저녁이라 시부야에 느지막히 도착해서 라이브 하우스를 찾았다. Chelsea Hotel이라고 되어있어서 무슨 호텔안에 있는 클럽등을 생각했었으나 그런 것은 아닌 것 같고 안에 들어가보니 예전 호텔을 개조한 것 같은 느낌? 확실히는 모르겠음. Milkyway도 많이 들어봤었는데 Milkyway가 위에 붙어있더라.
이번엔 특전회가 BiSH CD 예약이 아니라 LSN과 BiSH가 콜라보 한 CD가 발매되어서 한정으로 팔렸고 이걸 사면 특전권을 주는 식이었다. 더불어 BiSH는 특전도 기존의 늘 찍던 체키가 아니라 샤메로 바뀌었음. 대신 2장에 솔로체키 1장이었던 것이 1장에 샤메 한장으로 변경되었다. 샤메와 체키가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좀 싸진 편? (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체키를 선호하는 편인지라 아쉬웠지만) 어쨌든, CD를 몇장 구입하고 특전권을 받았다.
CD와 티셔츠(티셔츠가 보통의 BiSH 티셔츠와는 달라서 꼭 사고 싶었음)를 구입하고 나와서 티켓을 양도하기로 한 여덕느님을 만나서 티켓을 받았다. (는데 티켓을 양도해주신분이 초미인이었음, 음?) 암튼, 번호가 생각보다 좋았다. 200번 이후를 생각했건만.
공연이 시작되고 역시나 각 그룹의 수장들이 나왔다. BiSH의 와타나베와 LSN의 RUKA. 공연 룰등을 설명하는 와중에 RUKA가 한마디 한다. 오늘 BiSH는 안나온다고. 뭐 비슷한 그룹이 나온다고. 말인 즉슨, BiSH는 원칙적으로 리프트를 금지한터라 오늘은 주체측인 LSN에서 허용할테니 네들 놀고 싶은대로 맘대로 뛰어놓으라는. (-_-) 여기에다가 쐐기를 박는 RUKA상의 한마디. "지옥을 봤으면 좋겠다!"
"오늘 BiSH 안나오는걸로 아는데요? by RUKA" = "님들 맘대로 뛰어놀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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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결과는 말해 무엇하겠는가"
"지옥도가 펼쳐진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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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도 마음만 먹으면 리프트/서프/다이브 전문가들이다. 진짜 잘탄다. (-_-) 감탄한게 됨."
'15년 아오모리 락페에는 우연히 元BiS 멤버들이 모두 솔로 혹은 다른 그룹으로 모두 참가했다. 그 자리에서 BiS의 nerve를 부르며 BiS를 봉인하겠다던 BiSH. 그 순간 이미 존재가 없어진 BiS의 후계자는 확실히 BiSH로 보였고 BiSH가 과거 BiS의 영광을 이어나갈 적자임을 부인하는 이는 없었을 것이다.
BiSH는 정말 BiS의 후계그룹이었는가?
BiS가 해체 된 뒤에도 BiS의 멤버들은 대부분 각기 다른 그룹으로 흩어졌고 그 중 퍼스터 썸머 우이카와 히라노 노조미가 BILLIE IDLE로 카미야 사키가 지금은 GANG PARADE(ex. P.O.P)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 두 그룹은 직간접적인 형태로 모두 와타나베 쥰노스케의 관리를 받고 있다.
예전 어느 대담에서 와타나베에게 BILLIE IDLE과 BiSH의 차이를 물었을때,
와타나베의 대답은,
BiSH는 "BiS를 다시 시작한다!"
BILLIE IDLE은 "BiS를 계속 이어간다!"
...라고 답한 적이 있다.
뭔가 있어보이는 답변인데 솔직히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다. (-,.-) (개인적으로 BiS와 가장 흡사했던 그룹은 BiSH도 BILLIE IDLE도 아니고 초창기 P.O.P였다고 생각함. 이제는 노선이 완전히 바뀐 듯 싶지만)
어쨌든 BiS 이후 와타나베의 관리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그룹은 BiSH였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BiSH로 결론을 내는 것으로 보였는데,
"7월 6일 - BiS가 끝난지 2년이 되어서 뭐 간만에 프루이하고 방송이나 할게요!"
대수롭지 않아 보이던 이벤트, 전날까지도 몰랐다.
이게 와타나베의 훼이크 모션(!)이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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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다음날인 7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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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다시 합니다!"
BiS가 다시 시작된다하니 우선은 카오스. 정리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 폭발적인 반응이 일어났다. 자연스레 BiSH로 고개가 돌아갔으나 대부분의 BiSH 멤버들은 직간접적인 코멘트 없이 침묵했다.
"짧지만 뼈있는 링링의 한마디"
"そうね。설명은 없지만 의미는... 우리 모두 알고있다."
아직 뭔가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안정세에 들어가자 갑론을박이 펼쳐진다. BiSH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와타나베에게 의구심을 보내는 눈길도 많아졌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일을 진행시키는 것인지?
"물은 물이고, 산은 산입니다. (-_-)"
"New BiS의 사업심사 및 청문회...가 되어버렸다"
이미 예상했던 반응이었는지 와타나베는 오타들의 의심어린 눈초리에 선을 그어버렸다. 그리고 그날 이어진 니코나마는 지난 2년간 일어났던 일에 대한 담소를 나눈게 아닌 앞으로 다가 올 일에 대한 일종의 청문회이자 사업심사(!) 같은 자리가 되고 말았다.
졸면서 보느라 다 보지는 못했지만(방송이 너무 길었다) 몇가지 짚이는 부분을 되새겨보면,
- 프루이가 다른 멤버들에게 전화를 하려하자 오타들이 칫치에게 하라고 했는데 프루이가 그 코멘트를 보더니 칫치에게 하는 것은 너무 괴롭히는 것 같다고 하지 않겠다고 한다.
- 와타나베는 칫치를 대하는게 어렵다 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독 칫치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 눈치를 보고 있다고 생각되게 했다. BiSH 멤버들뿐만 아닌 오타들의 눈치도)
- 와타나베도 "허그미가 왜 그만둔지 이유를 지금도 알지 못한다"고 한다. (이건 정말인 듯)
- 과거 멤버들도 복귀할 수 있냐는 답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하기 어려울 듯 싶다. 와타나베도 뽑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마사카노마사카가 일어날 수도?)
- 예전 BiS의 곡에 명곡이 많았던 만큼 예전 곡도 쓸 것 같다.
New BiS는 예전 BiS가 될 수가 있을 것인가?
와타나베와 프루이의 대담을 보면서 다들 해석하는 방향의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 이미 끝나버린 BiS의 포맷을 여러갈래로 Conversion한 것이 BiSH이고, BILLIE IDLE이고, GANG PARADE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 각기 나름의 BiS의 유전자는 물려받았지만 와타나베 말처럼 모두 BiS는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New BiS는 절대 예전 같은 BiS가 될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예전 매니져, 사운드프로듀서, 그룹의 리더가 모두 모였다지만 그것만으로 예전의 BiS가 완성될지는 미지수이다. (카미야 사키의 투지와 텐텐코의 눈물 그리고 그 시절 연구원들의 열정을 어떻게 재현한단 말인가?) 다만, 외형상으로는 느낌이 가장 유사한 그룹이라고 해야할까?
New BiS는 BiSH에게 정말 독이 될 것인가?
BiSH의 데뷔부터 지금까지의 성적은 나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결코 무도관/도쿄돔을 쉽게 올릴 수 있는 결과는 아니다. 싱글 발표도 몇번 하지는 않았지만 조금씩은 판매량이 정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처음의 그 신선함을 계속 유지할 수 없다면 무언가 계속 변화를 주어야 한다. 지루함을 느낄때 오타들만큼 등을 빨리 돌리는 종족이 없다.
그런 연유에서 제대로 된 라이벌이 없었던 BiSH 입장에서 BiS의 등장은 여러모로 좋은 드라마를 쓸 수 있는 배경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제일 안좋은 시나리오는 New BiS가 정말 기대이하일때이다. 관심은 관심대로 끌어놓고 예전 BiS의 아류작이라거나 제2의 BiSH 같은 말이 나온다면 BiSH에게나 와타나베/프루이에게나 득이 될 것이 아무것도 없다.
사실, New BiS의 등장으로 가장 타격을 받는 것은 BILLIE IDLE, Maison book girl, GANG PARADE 같은 그룹이 될 확률이 높다. 예전 BiS 출신이라는 것 하나로 이들 그룹의 초기 이목을 끄는 효과는 있었지만 New BiS 이후로도 계속 해당 멤버들의 이름이 호출되면 오히려 해당 그룹의 일체감을 떨어뜨리고 성장에 방해가 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연유에서 개인적으로는 최근 히라노 노조미의 PV에 예전 BiS 멤버들이 떼로 출연한 것은 좀 에러였다고 생각. 이건 BILLIE IDLE 멤버들을 생각하지 않는 집단적 민폐로 밖에 안보였다.)
와타나베는 BiS가 하고 싶다!
BiS를 다시 하고 싶어서 시작한 BiSH였다지만 결국 BiS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것은 본인의 만족감이 생각했던 것 만큼은 다다르지 못한 것 같다. BiSH는 BiS 보다는 엄청나게 아이돌스러운 그룹이지만 그만큼 나름의 규제나 제약이 많아졌다.
와타나베는 스스로도 BiS를 다시 하겠다고 했는데 하고 있는 것은 사실 BiS가 아니니 그만큼 갈증이 심해졌던 것 같다. 어쨌든 새로 나오는 New BiS는 예전 BiS 시절때 보여줬던 충격적인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확률이 높을 것 같다. 규제도 해제해버린다면 소프트해져버린 BiSH에 실망을 느낀 오타들도 다시 끌어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내가 제일 놀랐던 것은 PV가 동시에 발표되었다는 점이다. 와타나베는 보기보다는 주도면밀한 사람이다. 프루이가 말하는 천재 프로듀서?는 잘 모르겠지만 앞에서 얘기한 것 보다는 이미 상당부분 드라마를 써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우리는 와타나베가 짜놓은 드라마를 열심히 보고있다?)
New BiS의 신곡, BiSBiS
"어때요? 예전 BiS 느낌 나나요?"
New BiS의 실질적인 등장은 10월이나 되어야 할 것 같으니 BiSH의 신멤버가 제대로 활동하는 시기와 맞물릴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허그미 탈퇴와 신멤버 오디션 이후의 떡밥이 전무한 상황에서 엄청난 일을 저질러 놓은 와타나베. 정말 예전 그대로의 BiS가 그대로 부활 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BiSH는 어떻게 될런지? 어쨌든 우선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을 써서 이목을 끄는 대는 성공했다. 가을이 기대된다.
개인적으로 제가 처음 BiSH를 만난 것이 '15년 7월 31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8월 1일에는 TIF가 있었더랍니다. 1년 중 TIF가 있는 이틀을 가장 기다리는 덕후인지라 여러가지 스케쥴을 짰었는데 전날 BiSH를 보고 이건 뭔가 운명적임을 직감한 후에는 다른 스케쥴 제쳐두고 BiSH부터 보러갔습니다.
5월 데뷔 후, 8월에 있었던 첫 TIF무대에서의 BiSH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지금은 BiSH 라이브를 많이 다니다보니 그다지 새롭진 않지만 같은 노래 3번 연속으로 부르기(BiSH - 星が瞬く夜に만 3번 부르고 MC도 없이 그냥 무대를 내려감), AR없이 아카펠라로 부르기 등은 '이건 정말 화제를 노리고 나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로듀서의 역량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죠.
"BiSH TIF 2015 - 공식버전에서는 짤린 리프트, 다이브, 서프등이 포함 된 비공식 버전"
하지만 BiSH가 출연한 TIF 첫째날의 첫 공연과 두 번째 공연(사실, 실제 경험한 입장에서는 두 번째 공연이 더 대박이었다) 모두 TIF 운영에서 하지 말라는 리프트, 다이브 등이 엄청나게 튀어나오면서 결국 그날 밤에 TIF 두번째날 공연의 취소 통보를 받습니다.
"지금도 역대급 공연이었다고 생각하는 BiSH의 TIF 1일차, 인조이스타디움 공연"
"2일차 공연 취소를 알리는 트윗, 숙소에 들어가서 공지를 보고 멍하게 있던 생각이 난다"
"와타나베식 문제해결기"
공연을 못하게 된 것은 멤버나 BiSH 운영의 문제가 아니었고 TIF 운영의 판단이었으니 아무도 BiSH를 욕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런 결과를 만든 BiSH 청소원(혹은 그냥 다른 그룹 핀치케)들을 욕할뿐이죠.
아마도 다른 그룹이 이런 상황을 맞이했다면(맞이할 경우도 없겠지만), 그냥 몇마디 유감 코멘트 몇마디 날리고 상황 종료해도 뭐라 할 사람은 없었나 봅니다. 하지만 여기서 BiSH의 프로듀서 와타나베는 지극히 와타나베스러운 발상을 하게 됩니다.
공연 취소가 된 8월 2일 아침에 '의미가 있는 리스트 밴드이니 리스트 밴드를 남겨두지 않겠습니까?'라는 BiSH 운영의 짧은 공지(라기 보다는 잡담)가 있었지만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갔더랩니다. 그런데,
"8월 24일, Zepp Tokyo에서 TIF 무료 대체공연을 실시합니다! 8월 2일 TIF 리스트 밴드를 가진 사람은 그냥 오세요!"
TBS(Tokyo Bish Sunshine)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무료 공연은 Zepp Tokyo에서 이뤄졌고 무료공연이라고해도 당시 데뷔 3개월 남짓 된 신생 아이돌 그룹이 이 카파를 채울 수 없음은 거의 기정사실이었지만 그래도 상당한 인파를 채우고 나름 성공적으로 끝납니다.
"하시야스메와 링링도 처음 무대에 올랐던 2015년의 TBS, Zepp Tokyo"
무료공연에 카파도 못채웠으니 금전적으로는 엄청난 적자만 봤겠지만 대신 TIF 사건을 극적으로 해결해냄과 동시에 지명도도 상당히 끌어올린 계기가 됩니다. (일부는 처음부터 이슈 혹은 드라마를 쓰고 싶어하는 프로듀서 와타나베의 기획이었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사실이라면 정말 무-_-섭)
그리고 다시 2016년이 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작년의 일이 있었기 때문에 올해 BiSH의 TIF 출연은 어렵다고 봤습니다만 어떻게 된 일인지 올해도 출연하는 걸로 발표가 되었습니다. (작년에 같은 소속사로 같이 공연 취소 통보를 받았던 GANG PARADE (ex. P.O.P)도 TIF에 출연하는 것으로 발표가 됨)
"계속 미정으로 남아있던 BiSH의 출연일 (이후 6일과 7일로 확정)"
...발표는 되었습니다만 다른 그룹의 출연 날짜가 모두 발표 되었을때도 BiSH만 모두 미정으로 남아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일 마지막으로 일정도 확정(6일과 7일)되고 이제 TIF만 기다리는 일만 남았는데 어제 다시 BiSH 운영의 공지가 있었습니다.
"올해 8월 24일에도, Zepp Tokyo에서 무료 공연을 실시합니다! 올해는 올해 행해진 페스티발 리스트 밴드를 가진사람은 그냥 오세요! (1,500명 무료입장, BiSH가 출연한 페스티발이 아니더라도 쿨하게 인정)"
이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떤 BiSH의 두 번째 TIF 출연과 이제는 연례행사가 되버린 두 번째 TBS의 시작을 알리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문득 드는 생각들,
1. 올해는 아무런 사고없이 TIF 공연을 마칠 수 있을까요?
2. 와타나베는 그냥 조용히 있을까요? 아니면 오타들의 상상을 뒤엎는 다른 기믹을 준비할까요?
지난 오키나와 공연에서 줬던 찰떡파이와 돌김을 시작으로 조공이라고 할 것 까지는 없지만 요즘은 투어가기전에 뭔가 그때그때 생각나는게 있으면 구입해서 체키회때 건네주고 있다. 선물 같은 느낌보다는 그냥 한국과자가 이런게 있으니 맛이나 좀 보라고.
이번 Less than SEX TOUR 고베 공연을 보러갔을때는 인천공항에서 원래는 마켓오(일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다길래)를 구입하러 갔다가 마켓오 옆에 있는 마이쮸를 보니 피카츄가 그려져 있길래(칫치는 피카츄 덕후) 칫치 생각이나서 한 봉지 집어서 같이 계산했는데 사실 메인은 마켓오(고급 선물세트 포장이 되어있었다)였고 마이쮸는 그냥 곁다리로 집어넣은거였다.
실제로 고베 리리이베때 건넸을때도 칫치가 내용을 보고 먼저 반응한 것은 마켓오여서 '마이쮸는 크게 관심이 없구나(마이쮸는 사실 하이쮸로 일본에 원조가 있고 우리나라가 카피한 제품이라 한다)' 했었다.
Avex의 식구가 되면서 메이져 데뷔를 진행하게 되었다. (예전 BiS 시절을 떠올리면 어느정도 예견 된 일이었다) 메이져로 데뷔하면서 프로모션의 수준도 기존과는 다르게 동시다발적으로 다방면으로 이루어졌다. 기존 메이져 아이돌에게는 평균이하의 수준인지 모르겠으나 기존 오타들은 쏟아지는 광고와 콜라보 이벤트가 이어지니 어지러울 정도였던 것 같다. 그 중 자잘한 것들은 빼고 의미가 있었던 것들만 추려본다.
2015/01/19
- 메이져 데뷔 발표
2015/03/27
- IDOL SWiNDLE TOUR FINAL이었던 시나가와 스텔라 공연의 앵콜에서 DEADMAN 공개
"아, 허그미....(T^T)"
"아이나디엔드"
"모모코구미컴퍼니"
"허그미"
"센토치히로ㆍ칫치"
"하시야스메아츠코"
"링링"
"모자가 참 휘황찬란하다. 공연에서 그대로 재현해가지고 오는 청소원들도 있었음 (-_-)"
2015/04/05
- DEADMAN PV 공개
- 발표하자마자 Lionhearted의 표절시비가 불거졌다. (이건 빼박불가인데 와타나베가 이후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았는지는 모르겠음 혹은 일부러 의도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BiSH - DEADMAN"
"Porter Robinson - Lionhearted"
2016/04/26
- 타워레코드 포스터
- 기존에도 타워레 포스터는 싱글마다 나오긴 했지만 멤버별로 나온 적은 없었다.
2016/04/29
- 바즈리즈무 출연
짧은 시간이었지만 죽기살기로 열심히 뛰는 모습(라이브 보다 열심히 했다기보다는 완성도를 높이려고 멤버들이 몸에서 긴장하는게 느껴질 정도)을 보고 나름의 각오가 느껴졌다. 라이브 하우스장이 대부분 어두컴컴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데 너무 밝은 불 빛이 쏟아지다보니 개인적으로는 평소의 무대와 달라서 이질감마저 느껴지던 공연이었다.
"바즈리즈무 출연 - DEADMAN"
2016/05/01
- 시부야 타워레코드 광고판 설치
당시 오타들이 처음 발견하고 트윗에 사진이 돌고 있을때 시부야 타워레에 광고판이 걸린 것만 하더라도 오타들은 정말 대단하다는 반응이었다. 지난 싱글까지 외부광고라는 것은 사실상 없었으므로.
"칫치를 찾아라!"
2015/05/02 19:00 - 05/03 19:00
- 24Hour Party
1시간에 1세트씩 24시간을 돌렸던 24시간 리리이베. 1세트에 3곡 정도를 부르고 다시 특전회로 들어간다. 똑같은 리리이베지만 정말 포장을 그럴싸하게 잘한 듯 싶다. 니코나마를 통해서 생중계까지 했는데 재미있던 점은 특전회를 하는 과정까지 모두 그대로 생중계가 되었다.
"이건 무조건 갔어야했다. (-_-)"
- CD 발매
메이져 온 기념(!)으로 싱글도 처음으로 3가지 버전으로 발매가 되었다. (아, 더욱더 고급화 되는 상술의 시작) 가격에 차이가 있었으나 특전회에서는 모두 1장 구입에 BiSH권 한 장으로 교환이 되었다. (DVD판은 BiSH권을 더 주는 줄 알고 후쿠오카 특전회에서 구입 체크했다가 옆에 있던 오타들이 말렸다. 물론, 나중에 오키나와 특전회때 구매는 했다.)
CD + DVD(Eden of Sorrow Tour Final @LIQUIDROOM) + Photo Book / JPY4,980
포토북에는 멤버실의 대기실 모습 등 일반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던 모습들이 많이 실려있다.
CD + DVD(Music Video) / JPY1,800
CD Only / JPY1,000
그 외 내가 제일 놀랐던 점 하나로는,
그리고 Avex를 통해서 발매가 된 이번 싱글 DEADMAN을 보니,
"CD의 이미지, BiSH를 상징하던 응꼬(!)CD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공식적으로 쿳소/응꼬 이미지는 버렸다고 하지만 막상 이런식으로 변경이 되어있는 것을 보니 뭔가 좀 아쉽긴 하다. 이번 싱글은 어떤 색(!)의 응꼬일까하면서 기대를 했었는데.
2016/05/03 - 2016/05/27
-BiSHop 기간한정 오픈
Hybrid Mind Market과 Natalie의 콜라보로 BiSH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기간한정샵이 오픈되었다. 대부분 기존 발매된 아이템들이었으나 새로운 아이템으로 백팩이 하나 나왔고 백팩을 구매(1만엔)할 경우 포스터 1장 구매 특전이 주어졌으나 특전이 랜덤이기 때문에 여러장 사는 것은 당연지사. (-_-)
"사진은 BiSH 공식트위터 펌"
마지막날인 27일에는 포스터에다가 해당 멤버가 키스마크를 찍어주는 '키스회'를 열었기 때문에 백팩은 그날로 모두 동이났다. (-_-) 키스회전까지 오시 포스터를 확보하기 위한 트윗이 줄을 이었다.
"ピヨさん트위터에서 퍼옴"
2016/05/06
- "DEADMAN" TV CM 공개
바즈리즈무가 끝나고 바로 나왔던 것 같다. 헛웃음 밖에 안나왔다. BiSH가 TV CM이라니.
오리콘은 데일리 3위까지 오르면서 주중 5위로 마감하게 되었다. 판매량은 2만명에 약간 못 미치는 19천장 정도로 마감. 지난 싱글이었던 OTNK와 비교해서는 2배 정도 오른 수량을 보여줬으나 직전 앨범인 FAKE METAL JACKET과 비교(앨범을 싱글 2배로 단순가정 했을때)하면 거의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수치이다. 곡 선정이 좀 아쉽다. (켄타상, 이게 정말 최선이었습니까?) 다만, 비슷한 시기에 Avex 식구가 되어 메이져 데뷔를 했던 타코야키 레인보우와는 나름의 격차를 보여줬다.
2016/05/15
- 허그미 BiSH 탈퇴
갑작스레 올라왔던 공지 그리고 그 다음날 아사히 신문 조간에도 같은 내용의 광고가 걸린다.
"스스로 생에 가장 비싼 쇼핑이었다고 자평한 와타나베"
전반적으로는 크게 1막이 지나간 느낌이다.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고 어느 정도의 예상치에는 접근했다고도 볼 수 있지만 그룹의 큰 그림이 무도관/돔으로 이어져야 한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계속되는 투어와(TIF도 있다) 10월 발표로 예상되는 신멤버등이 남아있으니 뭔가 다시 한 번 반등의 기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허그미의 탈퇴 소식과 거의 동시에 올라왔던 BiSH의 신멤버 모집 공고. 허그미의 마지막 공연도 끝지 않은 마당에 신멤버를 모집한다는 공지가 올라오니 공지가 올라왔을 당시에는 "필요 없다!", "그냥 현재 멤버로 남아라!"의 볼멘 소리가 많았다. 특히, 멤버의 가입과 탈퇴를 그룹을 운영하는 드라마적인 요소로 받아들이는 와타나베의 지난날의 모습이 다시 오버랩되면서 한동안은 다시 '허그미 아이시떼루'의 움직임도 있었다.
하지만 떠나는 사람은 떠나는 사람이고 BiS를 경험했던 인원들이 있어서 그런지 이제는 신멤버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기대감을 보이는 것이 전반적인 대세인 것 같다. 특히, BiSH의 역사(모모코와 링링을 제외하고는 모두 아이돌 경력자)가 그러하듯이 대다수의 청소원들은 이번에도 와타나베가 괜찮은 중고 신인(!)을 뽑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듯.
시간이 갈수록 기대감은 루머를 만들고 루머는 말도 안되는 드립으로 진화하여 최근 아이돌 중 그만두었거나 졸업을 발표하는 아이돌을 보면 '이 녀석 혹시 BiSH에 지원한 것은 아닌가?' 하고 드립을 치는 일들이 잦아졌다.
우선은 솔로 아이돌로 활동하는 인물들이 많이 기대를 모으는 것 같고(덕후들도 솔로로 활동하는 아이돌에게 직접적으로 추천하는 모양새) 처음에는 좀 진지하게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있었는데 어느새 망상반 드립반으로 청소원들이최근 막 던지고 있는 이름들은 아래와 같다.
오토메신토 ('16년 7월 그룹 해산) ← 분명히 몇명은 했을 것 같다는 분위기
...
9nine의 카와시마 우미카 (최근 졸업 발표)← 이건 오바가 지나치다
...
AKB48 다카하시 미나미 (-_-) ← 이쯤되면 그냥 막 가자는거다
그렇게 청소원들이 BiSH 신멤버 오디션 떡밥을 물고 서로 드립난무를 즐기면서 신나게 놀고있는 가운데 엊그제부로 공식적으로 지원이 마감되었다. 그리고 마감과 동시에 이런 오타들의 드립에 부응하듯 와타나베가 의미심장한 트윗을 날렸다.
와타나베 曰 "기존 아이돌 출신이 몇명이나 지원했을까요?" (^0^)
와타나베가 던져준 떡밥을 물고 신멤놀이(!)는 더 심해지는데 아마도 스케쥴 상으로는 6월부터 시작하는 Less than SEX Tour가 끝나는 시점인 10월, 히비야 야외 음악당에서 공개하지 않을까? 한다 아니면 기존의 2인 추가 시점과 비슷한 날을 잡아서 8월 TIF 근처에서 공개하고 정식적인 데뷔는 역시나 히비야에서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만 가질 뿐.
현실적으로 메이져 데뷔까지 한 아이돌 출신이 지원했을리는 만무하고(그 전에 나이에서도 많이 걸릴 듯) 지하그룹이지만 아는 사람들은 좀 아는 그런 그룹들이나 솔로 아이돌이 대상이 될 것 같은데 BiSH가 공개되고 칫치의 쯔요센도 처음 사실이 공개되었을때는 오타층에서는 나름의 파급력을 일으켰기에(더욱이 칫치는 쯔요센에서의 평가도 나쁘지 않았던터라) 쯔요센 정도의 이상만 되어도 나름 화제몰이가 될 것 같다.
그 와중에 나도 해보는 어처구니 없는 신멤놀이 (-_-)
- 스가모토 유코 (아까웠다. 유코스는)
- 츠지 노조미 (이미지는 이미 허그미보다 더 세졌지만. 복귀한다면 인간승리)
- 와타나베 미유키 (그냥 내 드립력의 한계)
- 타카기 유우미 (탈퇴고 뭐고 없지만 예전부터 의외로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에 망상을 펴봤었음, 뭔가 이미지상의 반전이 있을 것 같다)
전날 히로시마 공연을 뒤로하고 이튿날 아침 신칸센을 타고 바로 후쿠오카로 돌아왔다. 이날은 오후에 Drum Be-1에서 후쿠오카 Swindle Tour가 잡혀있었는데 출발하기 며칠전에 Canal City 무료 공연 소식이 들려왔다.
"몇년만에 온 Canal City였던가...?"
"2/28(SUN) 12:00 BiSH"
대략 11시 50분? 정도부터 리허설을 시작했던 것 같다. 물론 청소원들이 전국에서 많이 원정을 나왔지만 일반인들이 많은 자리이고 2층에서도 많이 보고 있어서 앞자리에 앉는데는 수월했다. 다만, 3월 초입의 후쿠오카였어도 아직까지는 좀 쌀쌀한 날씨에 바닥도 차가워서 좀 추웠던 기억이.
"이후부터는 공연 스크롤 압박"
"(항상 그렇지만) 어느샌가부터 항상 칫치 사진만 찍고 있다."
매번 어두컴컴한 라이브 하우스만 다니다가 정말 오래간만에 야외로 나오고 일반인들이 섞여있다보니 분위기가 생각보다 많이 달라서 좀 어색했다. 콜/믹스도 하긴 했지만 주위가 너무 조용하니 막 질러댈 수도 없고 눈치를 보면서 했던 것 같다.
원래 후쿠오카는 한국인 많기로 유명했지만 이날 Canal City에도 이 공연을 봤던 한국인이 꽤 있었던 것 같다. 그 다음날 네이버 블로그의 BiSH로 들어오는 인구가 최대치를 갱신한 것 같다.
이렇게 조용하게 끝났으면 좋겠는데(!) 이날도 청소원 역사에 길이 남을 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무대 주위가 분수대로 둘러싸져있고 주최측에서도 당연히 물속으로 다이빙 등은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 결론적으로 다이빙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물에 뛰어 들지 말랬더니, 물을 끌어와서 뒤집어 쓰는 청소원의 클라스!"
공연 보느라 이 장면을 직접 보지는 못하고 나중에 트윗에서 엄청나게 리트윗이 되어 있어서 봤는데 그저 헛웃음만 나오는 "허허허". 겐도우상이라고 나름 유명한 양반이다.
뭐 이런 퍼포먼스를 벌였어도 나도 공연 보면서 다른 이상한 느낌을 받지는 못했으니 분위기상으로는 큰 문제는 없었다. 일반인들이나 다른 오타들에게는 통용되기 어렵겠지만 라이브에서는 흔한 수준의 청소원식 위트로도 가볍게 넘길 수 있는 그런 수준이었던 것 같았는데 얼마전에 올라온 트윗을 확인하다 보니,
"뭐? 향후 BiSH의 Canal City 출연은 금지되었다굽쇼!?!?"
이게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Canal City 외에 다른 곳도 몇 곳이 그런 곳이 있는 것 같은데 좋아하는 그룹의 활동 발목을 잡는 팬이라니. (-_-) 허허허.
이날도 바람 잘 날 없었던 BiSH의 라이브 현장.
그리고 바로 이어진 특전회,
"大福 LOVE!!"
그리고 간만에 허그짱하고도 얘기를 했는데 예전에 선물로 건네주었던 한산소곡주를 3명이서 마신 것을 확인했다. 역시나 아이나가 취했다고 트윗을 올린 그날 마셨다고. (-_-)
밝은 곳에서 라이브를 하는 것은 좀 어색했지만 체키는 배경이 바뀌고 사진도 워낙 잘 나오니 좋았던 것 같다. 야외 공연을 몇 번 더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Less than SEX Tour 중 Final로 히비야 야외 음악당 공연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