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슈 (8)
2021/12/25 BiSH 해산에 관한 짧은 이야기

 

[ BiSH가 해산에 이르기까지 ] - 표면적으로 공개된 것 위주 + 다분히 추측성 글 多

 

시작은 지난 8월 31일에 발표 된 "CAN WE STiLL BE??"의 MV 영상이 공개되고나서부터였다.

 

CAN WE STiLL BE??는 BiSH의 메이저 4집 앨범 'GOiNG TO DESTRUCTiON'의 수록곡으로 이미 앨범이 8월 4일에 공개된 뒤 약 한달 후에 MV 영상이 나왔고(8월 4일 앨범 발매 당시에는 CAN WE STiLL BE??가 아닌 BE READY의 MV가 공개되었음) 이미 알고 있는 곡에 MV 자체도 엄청난 영상미나 있거나 재미가 있지는 않았기 때문에 BiSH의 열성팬인 청소원(BiSH 팬덤의 공식명칭)들도 아마 대부분 대충 한 두번 보고 말았을 것이다. (=내가 그랬다;)

 

"CAN WE STiLL BE??를 대충 봤다면 다시 보도록 하자 (대충 3:00 구간부터 보면된다)"

 

이 MV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MV의 마지막 부분에서 멤버들이 데뷔의상을 입고 달리기를 하는 가운데 매우 짧은 찰나의 시간이지만 쏜살 같이 지나가는 아래와 같은 스틸컷들 때문이다. 너무 빨리 지나가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쓰지 못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갑자기 입고 나온 초기 데뷔의상과 '20 - 23 - FiNiSH'로 이어지는 문구 때문에 '혹시 '23년에 해산하는거 아니야?' 라고 의문을 제기하는 팬들도 있었다. 다만, 당시 BiSH SPARKS라는 대형 투어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었고 코로나로 잠시 주춤했을 뿐 그룹 안팎의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할정도로 해산이라는 이미지와는 너무 동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잠시 의문만 제기했을 뿐 이후로도 해산이라는 키워드가 다시 수면으로 떠오르지는 않았다.

 

"20 - 23 - FiNiSH로 이미 사전에 복선은 깔려있었고"

 

 

이제와서 돌이켜보면 묻혔다고는 하지만 겉으로 드러내지만 않았을 뿐 아마 이때부터 청소원들 대부분은 마음속의 준비를 하고 있지 않았나 싶다. '23년도에는 해산을 할 수 있겠구나' 하고. 와타나베와 BiSH 멤버들도 어느정도는 눈치채주길 기대하고 있었다고 생각. 나중에 너무 놀라지 말라고.

 

그리고 기다리던 BiSH의 홍백출장이 발표되었다.

작년 찌라시가 한 차례 돌았지만 홍백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고 그 이후로는 공식적으로 BiSH의 투어에서부터 "홍백 재도전"을 선언하며 계속 고대하던 홍백이었기에 발표가 나자마자 청소원 커뮤는 물론 밖에서도 엄청난 반응이었다.

 

 

'20년 NHK투어 파이널에서부터 공식화한 목표인 홍백출장이 이뤄진 순간

 

 

BiSH의 홍백출장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기쁨과 동시에 우려 아닌 우려가 같이 찾아왔다. 홍백출장 기자회견 자리에서 청소원들에게는 이미 익숙해서 일상이 되었지만 밖에서는 논란거리가 된 BiSH의 무대 시작전 원진구호 "친포!" 가 작은 이슈가 되면서(온가족이 모여서 보는 홍백이기에 보수적일 수 밖에 없음) 내부에서부터 '홍백때 와타베가 또...?' 하는 분위기가 생겨났다. (사실 "친포!"는 이미 NHK의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몇 번 나왔기 때문에 NHK에서 몰랐다고 하기에는 뭣하지만 BiSH라는 팀의 정체성을 설명하기 위한 마케팅 도구로 생각되었음)

 

BiSH의 프로듀서인 와타나베 준노스케는 이미 과거에 큰 무대에서는 꼭 염상(이라고 쓰고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읽는다)을 꼭 올려놨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뭔가 큰거 하나 온다!' 고 생각하는 청소원들이 많았다. 당장 최근 기억에 남는 염상 시리즈 중 하나는 '20년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마메시바의 대군' 소속 미유키 엔젤의 '졸도'가 있다. (내용이 궁금한 사람은 대충 '마메시바 염상(豆芝 炎上)'이라고만 검색해도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니 궁금하면 찾아보도록 하자)

 

홍백에서 뭔가 서프라이즈 뉴스가 하나 나올 것이다라는 생각의 기저에는 모두가 긍정적인 뉴스들을 생각했다. 캡틴 칫치가 메이져 데뷔하면서 또 몇 년전 '아이돌 캐넌볼'때 밝혔던 소원인 '도쿄돔에 서보고 싶다!'는 것에서 유례하는 '돔투어'라던지(이 때문에 꽤 많은 청소원들이 해산은 아마도 도쿄돔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코로나 이전 와타나베가 영국으로 날아가 회의를 하고 다닌 것을 오픈했을 정도로 급수면위에 떠오르던 'BiSH 월드투어' 라던지. (이전까지만 해도 와타나베는 일본 1위도 못했는데 무슨 해외투어냐며 해외투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었음)

 

'19년 아메토크 출연 후 아메토크신키 신드롬을 일으키며 미친듯한 상승세를 보여준 것을 모두 봐왔기 때문에 홍백출장 이후로는 무수한 홍백신키들을 양산해가며 한 번 더 나아갈만한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해산?'을 떠올리는 청소원들이 많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해산은 무슨 물 들어오는데 출항을 안나간다니 너무 비현실적이잖아) 그리고 12월 15일에 흘러나온 찌라시 아니 뉴스 한 건.

 

**아메토크신키 : '19년 10월 방송 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아메토크에서 BiSH의 팬을 자처하는 연예인(주로 게닌) 특집으로 방송 된 내용이 관심을 끌면서 당시 진행 중이던 BiSH의 홀투어가 모두 SOLD OUT이 될 정도로 큰 파장을 일으켰고 BiSH가 대세급으로 떠오르게 된 계기를 만든다. 이 무렵 유입된 BiSH의 팬들을 아메토크신키라 부른다.

 

"BiSH 홍백 서프라이즈로 해산발표 하는거 아니냐? (12월 15일)"

 

 

BiSH가 홍백에서 서프라이즈를 준비하고 있고 이게 '해산'이지 않을까? 하는 다분히 추측성 기사였지만 청소원 커뮤는 이미 술렁이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CAN WE STiLL BE??'의 MV 메세지가 다시 떠오르며 '진짜 홍백에서 해산발언하고 시원하게 그만두는거 아닌가?' 하는 의문과 걱정이 섞여서 폭풍우가 되어가던 시점에 프로듀서인 와타나베는 라디오에 출연해,

 

 

"BiSH 해산은 사실무근!! (12월 16일, 와타나베 준노스케)"

 

 

해산 같은거 없다고 청소원들을 안심시키기 이르른다. (지나고보니 해산으로 본격 밀당하는 프로듀서) 폭도로 변질 될 것 같았던 청소원 민심은 와타나베의 발언으로 모두 진압되고 각자 집에 돌아가서 연말 홍백을 따듯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리고 일주일 후 12월 23일 다시 보도가 나왔다. 

 

 

"다시 나온 BiSH 해산발표 (이때까지도 그냥 대형 이벤트 공지라고 생각했다)"

 

 

"긴급 라이브, THiS iS FOR BiSH 생방 결정!!"

"이벤트라고 생각했던 뉴스에 이어져 나온 오피셜의 공지, 이 공지를 보고 나는 무너졌다ㅠ"

 

 

그런데 이번 소식은 앞전과 같은 추측성 기사가 아니오고 뒤이어 같이 나온 BiSH 오피셜의 소식은 엄청난 충격을 가져왔다.

 

"THiS iS FOR BiSH"

 

앞에 긴급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어도 어찌보면 단순한 라이브의 소식 같았지만 저 타이틀(THiS iS FOR BiSH)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너무 남달랐기에. (개인적으로는 이 타이틀을 보고 '해산확정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BiSH의 첫 원맨 라이브는 6년전 '15년 5월 31일의 "THiS iS FOR BiS" 였다. 캬파 80명의 작은 라이브 하우스 나카노 heavisick ZERO에서 펼쳐진 라이브. BiS를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시작한 그룹 BiSH의 선배그룹 BiS에 헌정하는 무대이자 이를 계승하는 출발선상의 무대.

 

"나카노 heavysic ZERO에서 진행 된 BiSH의 첫 원맨 라이브 THiS iS FOR BiS(니코나마 중계)"

(이거 영상이 지금도 유튜브에 남아있다 좁아터진 가운데 라이브가 재미있다. 안보셨다면 한 번 보시길)

 

 

그 이후로도 BiSH의 사무소인 WACK에서는 이곳 heavisick ZERO에서 사무소 다른 그룹들의 출발을 시켰기 때문에 나름 의 성지화가 된 장소였다.

 

"위에서부터 BiSH의 첫 원맨, BiS 3기의 첫 원맨, ASP의 첫 원맨 (장소는 모두 heavysick ZERO)"

 

 

이곳에서 다시 라이브를 한다는 것 그리고 저녁에 들어서 12월초에 BiSH 공식 팬클럽인 SLTS에서 비공개로 6년전 THiS iS FOR BiS 당시의 스페셜 티켓을 가지고 있는 청소원들을 찾고 있던 것을 떠올렸다. 당시에는 '뭔가 새로운 이벤트를 해주나?' 싶었고 그냥 넘겼는데 저 THiS iS FOR BiSH의 공지를 보고나서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는 느낌이었다. 당시에도 장소에는 공개가 되지 않았기에 나머지는 24일 아침 방송에 나오는 라이브 장소가 heavysick ZERO라면 이건 200% 확정인 것 같았다.

 

"THiS iS FOR BiSH의 마지막 무대, 프로미스더스타"

 

당일의 라이브는 예정대로 heavysick ZERO에서 열렸고 심지어 세트리스트도 6년 전 첫 원맨의 세트리스트와 똑같았다. (=고참들은 눙물을 흘렸다. Story Brighter 얼마만에 듣는거냐ㅠ) 그리고 '15년 첫 원맨때 함께했던 80명 중 6명의 레전드급 청소원들이 무대를 지켜봤다.  'BiSH-星が瞬く夜に' 를 세번이나 한 것에 대해서 궁금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그건 '15년도에도 똑같은 세트리스트를 가져왔기 때문에. 이후 '15년도 세트리스트에 슷키리 중계를 위해서 프로미스더스타가 한 곡 더 붙었다.

 

해산발표에서는 멤버들은 의외로 담담한 반응에서 칫치가 울음을 터트렸고 이때 칫치의 등을 두드려주는 아유니가 화제가 되었다. 아유니의 데뷔때는 칫치가 첫 공연을 끝내고 잔뜩 긴장해서 돌아오는 아유니의 등을 "간밧따네! 간밧따네! 나쿠나! 나쿠나! 다이죠부!" 하면서 연신 두드려주는 내용이 한 동안 청소원들 사이에서도 밈이 되었었기 때문에 이제는 정반대의 상황에 보는 의미가 남달랐던 것.

 

(출처 : とんとんさん 트위터 @tonchittiii)

 

칫치의 "간밧따네! 간밧따네! 나쿠나 나쿠나! 다이죠부!" 를 다시보자 (nothing. 인트로에 바로 나온다)

 

 

해산발표 이후 같은날 저녁에 해산발표 하기 까지의 이력을 정리한 "BiSH iS OVER! - 해산의 진상" 이라는 7분 분량의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1) 초기 해산과 관련 된 논의가 '19년 11월부터 있었다는 것

   ('19년 11월이면 '19년 10월에 방송 된 아메토크 때문에 최고의 상승기를 맞이하고 있을 시점이다. 이 시점에 해산에 관한 얘기가 나왔다는 것에 와타나베의 치밀함과 동시에 아이러니함을 느낀다. 아, 역시 사이코패스)

 

2) 이 해산의 논의가 멤버발이 아니 프로듀서인 와타나베부터 시작된 의견(최고의 자리에 있을때 해산하자!)이라는 것

   (사실상 해산을 주도한 와타나베는 나쁜놈이지만 차라리 이 부분 때문에 해산에 대해서 나름 안심했다는 청소원들의 의견도 있다. 멤버들간 싸움이 아니므로.)

 

3) 마지막(해산의 결정은)은 멤버가 스스로 결정했다는 것

 

영상의 발언 중, 'BiSH는 6명이 1명의 인간이기 때문에 만약 내가 BiSH의 심장이라고 해도, (나만으로는)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1명이라도 해산하자는 의견이 있다면 해산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는 칫치의 발언 때문에 항상 멤버의 의중을 존중해왔던 칫치의 성격을 알고 있던 청소원들은 눈물을 훔칠 수 밖에 없었다. (으헝훵후헝ㅠ)

 

그리고 그 다음날 오후 뒤이어서 다시 한 편의 미친듯한 퀄리티의 CM을 가지고 왔는데,

 

"모얏떼란네요!!! 카이산다요! 카이산! wwwwww"

 

 

이 30초 분량의 'BiSH의 해산 프로모션(?)' CM에는 그간 BiSH가 보여줬던 B급 정서와 센스 그리고 각자의 상황 등을  모두 함축되어있다. 그야말로 역대급 프로모션이다. 무슨 해산마저 프로모션을 하냐는 의견이 있다면 BiSH는 원래 멤버의 탈퇴도 신문광고 한 명을 통째로 사용해서 내보낼 정도로 아이돌의 데뷔부터 탈퇴 그리고 해산까지 하나의 스토리로 만드는 그런 그룹이었던 것. (예전부터 와타나베가 꼭 설파하던 본인의 아이돌 제작방식)

'16년 5월 16일 아사히 신문 조간에 한 면 분량으로 실렸던 멤버 허그미 탈퇴 당시의 광고

 

 

다시 영상으로 돌아가서 30초의 짧은 영상이지만 각자 멤버의 상황을 고스란히 녹여놓았다.

 

 

1. 노래(ZOKINGDOG) 부르는 아이나 - 솔로활동 (2집 앨범까지 낸 솔로가 더 유명한 가수, '23년 오사카죠홀 공연 발표)

2. 기타 연습하는 아유니 - 솔로활동 (PEDRO 4집 앨범까지 발표, 엊그제 요코아리 공연 끝냄)

3. 타이핑 하는 모모코 - 작가 (이미 본인집필 2권 발표한 작가)

4. 카레먹는 칫치 - 3년째 전국 카레투어(SPICE TRAVELERS) 방송활동하는 방송인

5. 연기 연습하는 하시야스메 -  BiSH 유일무이한 연기돌 하시야스메

6. 의상 점검하는 링링 - 일러스트로 성인용 동화까지 발표한 디자인 담당

7. 그리고 어딘가...(...) 전화하는 와타나베 준노스케 - ZOC의 OOOOO와의 불륜설로 '21년 돌판 대형 스캔들 터트림

 

영상 중에는 와타나베(쥰쥰)가 "본방 끝나면 바로 갈테니까..." 하고 통화하는 배경으로 아츠코의 "거기에 사랑은 있어?" 라고 말하는 내용이 겹쳐지면서 미친듯한 위트를 뽑아낸다. (ㅋㅋㅋ)

 

이 골 때리는 CM 한 편이 어제의 발표의 그 심각함을 마지막까지 BiSH답게 마무리 하는 것으로 끝맺음을 시켜놓고 있다. 오타쿠들의 반응은 역시나 대부분 긍정적, 본인의 불륜마저 마지막까지 네타로 승화한 것과 더불어 와타나베에게 카레를 퍼붓는 장면(말똥을 맞는 느낌)이 너무 통쾌하다는 반응이 많다.

 

여기까지가 뜨거웠던 BiSH 해산 내용에 대해서는 종료가 되는 분위기.

 

 

그리고 더불어 해산발표하면서 BiSH가 남은 1년간 공약으로 내놓은 내용은 아래와 같다.

 

(▶ 하늘색은 지난 이력과 이후 발표 된 내용 및 코멘트 그리고 각종 썰을 추가하여 작성함)

 

1. BiSH는 '23년을 기점으로 해산

   ▶ 남은 시간은 대략 1년 (아마 다시 나가는게 가능하다면 '22년 홍백이 마지막이 아닐까?)

 

2. '23년 1월부터 달에 싱글 하나씩을 발표

   ▶ 이후 나온 사운드 프로듀서 마츠쿠마 켄타상의 코멘트를 보면 커플링 곡이 들어갈 수도 있어서 실질적으로는 12곡 +@가 될 확률이 높다.

 

3. COLONiZED TOUR 개최

  ▶ 현재까지 나온 정보 없으나 '식민지화'의 의미 때문에 그간 한 번도 원맨을 개최하지 않은 지역에서 라이브를 하지 않을까? 하는 썰이 파다하다. (청소원들은 벌써 한 번도 투어가 없었던 미개최지 리스트까지 만드는 중)

 

4. BiSH FES. 개최

  ▶ '15년도 9월 데뷔초기에 같은 이름으로 페스를 개최한 이력이 있다. 이때는 1부, 2부, 3부, 4부로 나눠서 출연자가 1부 BiSH, 2부 BiSH, 3부 BiSH, 4부 BiSH만 나오는(그러니까 BiSH만 나오는) 페스가 있었다. 1-3부는 의상교체를 하고 나왔고 4부에 이르러서는 미즈기 라이브 등 지금의 위치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라이브가 있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라이브가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

 

5. FOR LiVE - BiSH BEST에 수익을 기부한 33개 도도부현 67개 점포에서 라이브 하우스 개최

 ▶ 코로나 이후 무너져가는 소규모의 라이브 하우스들을 위해 앨범의 수익금을 라이브 하우스로 돌리는 라이브 하우스 살리기용 베스트 앨범을 발표했다. '19년도에 이르러 미디어의 힘에 등을 타고 왔지만 BiSH는 근본을 라이브 하우스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라이브 하우스와 같이 가는 것으로 선택한 듯.

 

 

 

 

 

 

 

 

 

 

[그리고 BiSH 해산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24일 BiSH의 해산 발표와 동시에 사운드 프로듀서인 마츠쿠마 켄타상의 채널에도 해산에 대한 짧은 코멘트가 올라왔다. 개인적으로는 와타나베나 멤버 6인보다 지금의 BiSH를 만드는데 최소 5할 이상은 공을 세웠다고 생각하는 인물인데 마츠쿠마상의 의견에 나도 대부분 동의한다.

 

대부분의 그룹이 해산하는 결과에 이르기까지의 여러가지 패턴 1)멤버와의 불화, 2)그룹이 안팔림 3)회사와 계약종료 가 아닌 본인들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목표에 이르러 해산하는 결이 다른 해산이라는 것.

 

 

와타나베는 사실 그룹의 해산에 대해서는 그래도 나름 경험(!)이 많은 인물이다. 요코아리 공연을 끝으로 한계를 느껴 해산시켜버린 BiS 1기, 다시 부활시켰다가 여러차례 본인 나름의 소생술을 썼음에도 팔리지 않자 가차없이 끝내버린 BiS 2기, 표현이 좀 그렇지만 사무소내 잉여인원으로 시작해 우왕좌왕하다가 끌고가지 못해서 놓아버린 CARRY LOOSE. 앞서 정리했던 여러 그룹들의 해산과정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비난과 욕을 먹고 끝냈는데 이번 BiSH의 해산은 반응이 좀 다르다. (잘했다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했다고 일방적으로 욕을 먹고 있는것도 아님)

 

30초짜리 CM에서 보듯이 BiSH 데뷔이후 6년간 목표 이상으로 그룹이 떠올랐고 멤버들 모두 각자 자신의 길을 파기 시작했으며 일부는 결과를 어떻게 내고 있는지 존경스러울정도로 이미 미친듯이 바쁘다. ('15년 데뷔이래 그룹이 쉬었던 것은 아이나가 성대결절에 걸렸을때 '16년 12월 딱 한 달 뿐이었을 정도로 6년간 달리고 또 달려왔음)

 

그룹 자체가 아이돌이 아닌 밴드를 표방하고 있고 비주얼로 승부를 보는 그룹도 아니지만(더불어 활동하는데 나이가 제한이 되지도 않지만) 절반 이상의 멤버가 내년이면 이십대 후반을 달려간다는 것도 나름대로의 부담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어쨌든 지금처럼 주목도가 높을때 개인 커리어를 쌓아올리기가 최적의 시기인 점은 부정할 수 없다.

 

해산 발표 이후로 올라오는 글을 보고 있으면 '19년말에 해산 계획을 하고 있었다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들이 많다.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19년 말이면 갑자기 늘어나는 새로운 팬들 때문에 행복에 겨운 비명을 지르고 있을때인데 도리어 이때 해산 계획을 하고 있었다? 비판하는 쪽에서는 딱 그정도가 'BiSH가 쌓아올릴 수 있는 최대'라고 생각했다는 프로듀서의 그릇이나 역량을 지적하는 쪽이 대부분.

 

개인적으로는 BiSH가 사무소의 다른 그룹들 대비 너무 커져서 언밸런스해졌기 때문에 정리하고 싶었던 상황인지도 모르겠다. WACK은 사무소안에 이미 BiSH를 제외하고도 EMPiRE, BiS, GTTB, PARADISES, ASP, 마메시바의 대군과 연구생 그룹인 WAgg까지 총 8개의 그룹이 있으나 미디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그룹은 BiSH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없다. 아이돌 외의 다른 사업으로 본인의 패션 브랜드 NAP을 런칭할때도 주된 사유로 수입원이 한 쪽으로 쏠리는 것을 막고자 했을정도이니 BiSH 원툴이 지속되는 상황에 대해서 부담을 느꼈을 것도 같다.

 

메이져 데뷔이후 그룹이 점차 정상궤도에 올라가면서 역설적으로 재미없어져버린 프로모션이나 운영방식도 한 몫했을거라고 생각한다. 예전 그리고 지금도 와타나베가 가지고 나오는 기상천외한 프로모션들은 규모가 커진 그룹들은 다루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본인도 재미없는 일은 별로 하기 싫어하는쪽이니.

 

딱 하나 아쉬운 것은 해외울렁증이 있는 와타나베가 이를 극복하고 나름 해외투어까지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정도로, 엄청난 진척이 있었는데 코로나 이후로 결국 이를 이루지 못하고 활동만큼은 국내밴드로 남아버렸다는 것. (원래 의도대로 해외투어가 진행되었더라면 지금의 해산발표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함) 해외무대에 서는 것을 꼭 한 번 보고 싶었는데 내년 일정을 보면 도저히 그럴 짬이 나지 않을 것 같고 향후의 계획도 당장은 보이지 않아서 너무 아쉽다.

 

완전체를 아쉬워하는 쪽에서 하나 기대해 볼 수 있는 건, BiSH 자체가 이미 오리지날 그룹이 아닌 BiS로 인해 파생된 그룹인 것처럼 와타나베는 이미 본인이 프로듀스했던 그룹을 이미 몇 번 부활시킨 전력이 있고 그룹의 해산을 이미 몇년전부터 구상해왔단 것처럼 몇 년 뒤에는 다시 재부활도 시키지 않을까 싶은 점. (이미 계획에 있는거 아냐? 참고로 BiS는 '14년에 해체하고 2년만에 돌아왔었다. 멤버는 바뀌었지만.)

 

 

어쨌든 당장은 내년에 계속 나올 싱글들을 기대하고 '23년 이후는 그 이후에 생각하는게 나을 듯.

 

이상 칫치 솔로활동 하면 개인 팬사인회라도 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룹보다 솔로가 더 만나기는 수월할지도요)

벌써부터 두근대고 있는 오타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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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1 BiSH LiFE is COMEDY 투어 - 오키나와편

LiFE is COMEDY TOUR - 오키나와편

 

작년 BiSH의 마쿠하리멧세 공연 "THE NUDE"에서 발표 된 새로운 투어.

늘 그렇듯 투어일정을 짤때는 신청하는 날까지 계속 고민을 하지만 이번에는 결정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던 것 같다. 직전 투어였던  piL투어에서 무리하게 일정을 짜다보니 반복된 세트리스트에 재미가 반감되었던 것 같아서 이번에는 두 번 정도만 가겠다고 생각을 하고 고른 것이 '오키나와'와 '마쓰야마'.

 

남들이 잘 가지 않는 곳이 카미공연이라는 평소의 신념대로 진짜 어지간하면 솔드아웃 안될 것 같은 곳을 골랐다.

 

4/21 BiSH 오키나와에 이어서 4/22 EMPiRE의 후쿠오카 공연을 이어보는 일정

 

오키나와는 생각보다는 자주갔던 곳이다. 이번이 네 번째 방문이었는데 이번도 그렇고 모두 BiSH때문에 갔더랬다. 단, 지난 세 번의 방문은 모두 오키나와의 나하시내에 있는 라이브 하우스였던지라 라이브 하우스 이름이 좀 생소하긴 했지만 이번에도 당연히 나하시 내에 있는 곳일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출발 전날 저녁에 라이브 하우스를 확인하면서 깜짝 놀랐다.

 

"어래? 나하가 아니라 코자?"

 

코자는 나하에서 버스를 타고 대략 1시간 ~ 1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되는 곳으로 나하보다 미군의 영향이 더 드러나는 곳이라고 하는데 오키나와에 장기간 체류하는 사람이 아니면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 곳인 것 같았다. 실제 동네에 대한 정보도 많은 편이 아니고 제일 불편한 점은 교통이 버스 밖에 없는데 버스가 계속 있기는 하지만 마지막 운행 시간이 짧다보니 올때 늦으면 안되겠다는 부담이 생길정도.

 

 BiSH 아니면 이름도 몰랐을 곳을, 별 곳을 다 와본다

 

 

오키나와 공항에서 세관구역을 빠져 나오자마자 정말 평소 물어볼 일이 없는 인포에 가서 코자까지의 교통을 물어본 후 바로 나하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나하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매표소나 관련 기계를 찾으려 했건만 그런게 따로 존재하지 않아서 좀 당황하다가 인포에 계신 분이 계셔서 여쭤보니 가장 빠른 버스를 안내해주셔서 바로 이동해서 버스에 올라탔다.

 

참고로 오키나와 버스는 다 그런지 모르겠는데 스이카가 먹히지 않았다. 스이카는 먹히지 않지만 버스에서 내릴때 지폐를 내면 잔돈으로 바꿔주셔서 당장 잔돈이 없어도 지폐를 낼 수 있는 시스템이었음. 당연히 스이카가 먹을 줄 알고 탔다가 내릴때 잔돈이 없어서 당황스러웠으나 자연스럽게 해결이 됨.

 

태풍은 아니었지만 계속 비가 오는 날씨였다. 비 때문인지 버스도 가다서다 멈추는 시간이 많아지고 생각했던 것 보다 코자까지 가는 시간이 계속 늘어졌다. 바깥 광경이 특별하지도 않은 것 같아서 핸드폰을 꺼내서 굿즈메뉴를 다시 훑어 봤다.

 

개인적으로 BiSH 투어 굿즈 중 제일 추천하고 싶은 것은 타올이다. WACK 소속의 다른 팀보다 타올이 500엔 정도 더 비싼데 그 비싼값은 한다. 퀄리티가 제일 높은 것 같아서 투어마다 타올은 우선 첫 번째로 챙기고 본다. 투어 티셔츠는 안산지 꽤 된 것 같다. BiSH 초기투어 같은 익살스러움이나 엽기성이 사라지고 너무 단순해진 것 같아서 계속 넘기고 있다.

 

입덕초기에는 '이 그룹이 망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에 나오는 굿즈마다 전부 사들였는데(어차피 나오는 굿즈도 몇 개 없었음) 이제는 그럴 단계는 지난 것 같아서 예전보다는 굿즈 욕심이 확연히 줄었다. 다만, 이번 WACK오디션에도 그랬듯이 CD가 많이 팔리는 것 보다는 굿즈가 팔리는 것이 멤버들한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같아서 괜찮은 수준이라고 생각되면 그래도 몇 개씩은 사주는 편이다. (와타나베와 나우엠파이어의 WACK 오디션 면담과정에서 나우짱의 BiSH 티셔츠를 보자마자 감사해하는 와타나베를 보면 확실히 굿즈장사가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음 https://youtu.be/RS_lmAKZly8이번에는 고민하다가 칫치 티셔츠 한 장, 투어 타올 한장, 스마트폰링으로 딱 쇼퍼특전 받을 정도로 마무리했다.

 

버스가 코자시내로 들어서는 것을 확인하면서 눈으로는 핸드폰에 찍혀있는 코자뮤직타운의 위치를 찾아나갔다. 생각보다 큰 건물이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비가 계속 조금씩내리는데 횡단보도 앞에서 선거유세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엄청 시끄러웠음) 오키나와 선거기간이었는 듯?

 

라이브 하우스는 3층에 있었는데 외지이다보니 특전회 CD예약부스가 굉장히 한산했다. 보통 그래도 30분 이상은 기다리곤 했는데 줄이 없어서 바로 특전회 예약하고 특전권 겟또. 투어 첫 공연때는 가능하면 전원체키를 찍는지라 특전권을 좀 빡세게 질렀다. 특전권을 구입해 놓으면 일단 안도감이 든다. 이제 공연만 열심히 즐기면 되니까. 문득, 아침부터 뭔가 먹은게 없으니 허기가져서 근처의 식당가를 찾아봤다.

 

그러다가 들어갔단 뮤직타운 앞의 '케이지로(KEIJIRO)'라는 라멘가게.

사람들이 서있길래 무작정 기다렸다가 들어갔는데 생각보다는 나름 유명한 가게였나보다. (나중에 버스탈때 보니 버스에 CM도 나오더라) 리뷰 같은 것을 보고갔다면 국물이 없는 마제멘을 시켰을텐데 잘 모르고 갔던터라 치킨믹스라멘에 토핑을 조금 넣어서 주문했다. 닭육수 베이스가 걸쭉한게 맛은 괜찮았다.

 

사실, 아침에 빵을 먹고가서 점심때 라멘을 먹을 생각은 없었는데 그래도 잘 먹었던 케이지로

 

배를 채우고나니 돌아갈 시간이 조금 걱정되기 시작했다. 라멘가게 앞에서 버스 정류장을 발견하고 시간표를 확인했다. 나하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할때 돌아오는 시간을 정확히 확인하지 못했던터라 내가 타고 갔던 버스의 시간표를 봤는데 돌아오는 막차가 주말인지라 오후 9시 44분. 오후 10시 이전에 모든 버스가 다 끊기는 것 이었다.

 

개연시간이 오후 6시였던지라 공연시간이 대충 2시간이니 오후 8시에 끝나고 바로 특전회를 시작할리 만무하니 8시를 조금 넘은 시각부터 특전회를 시작하면 조금은 리스크가 있는 시간이었다. 애초에 막차를 타고 싶었던 생각이 없었으므로 가능하면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나오자는 생각이었다.

 

대충 공연 전의 할일이 모두 정리되니 비가 조금씩 오기는 했지만 그제서야 코자 뮤직타운의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는 이태원 같은 느낌이 조금 묻어나왔던 것 같다. 기념품 가게가 즐비한 너무 관광지스러운 국제거리와는 다르게 BAR 등이 더 많이 보이는 주점가 같은 이미지가 강했다.

 

 

낮시간이고 비도와서 가게 들은 문을 열었지만 한가한 그런 분위기의 거리

 

나는 일반티켓을 가지고 왔지만 이 다음날 팬클럽을 대상으로 추가공연이 잡히고 호텔패키지의 형태로 투어팩이 있었다. 그 인원들을 중심으로 뮤직타운에 자리를 깔고 늘 그렇듯이(!) 오늘도 술판을 벌이고 계시는 청소원들. 이건 그냥 이제보니 청소원 종특(!)인 듯. (-_-)

 

티켓은 200번대, 최근 BiSH 공연치고는 나쁘지 않았던 번호였지만 여기가 오키나와 코자임을 감안하면 그래도 좀 아쉬운 번호. 그래도 최근 받았던 BiSH 번호에서는 가장 빨랐던 것 같음.

 

공연장이 있었던 3층에 올라가서 한장 찍어봤다 코자뮤직타운은 건물은 그럴듯 한데 뭔가 죽어있는 분위기라서 좀 안타까운 느낌이 있었다. 평일에 어떻게 운영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건물의 규모에 비해서 꽉 들어차있는 느낌은 아니었는지라.

 

결과적으로 이날 솔드아웃은 아니었지만 대부분의 공간이 들어찼다. 스탠딩이었을때의 카파가 1,100명 수준임을 생각해 본다면 대충 800명 ~ 900명 수준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앞에서 치고박고 뛰어놀고 싶은 생각보다는 뒤에 단이 있는 자리가 있으면 무조건 단으로 빠져서 무대를 크게 보고 싶은 생각이 많아져서 뒤로 빠지는데 뮤직타운 뒤쪽에도 단이 올라온 것이 있어서 이쪽으로 빠졌다. 투어 첫 번째 공연이었기 때문에 STiCKS의 곡들을 자세히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던 듯.

 

이번 공연은 투어 타이틀이 LiFE is COMEDY 였으므로 막연히 콩트의 비중이 크게 나올거라는 생각은 했었다. 그리고 콘서트가 시작되는데...

 

 

 

 

 

 

 

 

"이후는 투어자체의 스포가 될 수 있으므로, 투어 가실 분이 계시면 스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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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하고 갑자기 시작되는 뮤직비디오!

 

난데없이 이어지는 하시야스메의 솔로곡?!

 

곡의 후렴부 "하시야스메 모드!"가 머릿속에 계속 남는 하시야스메의 솔로 PV. 유이가도쿠손의 솔로곡 Like a virgin이 조금 순화된 느낌 같은 곡 그리고 PV 자체도 역시 병맛이 조금 느껴지는 곡. (-_-) 기대치 않았던 하시야스메의 PV에 뻥-찌는 기분이 이어졌다. 작년 마쿠하리멧세에서 솔로데뷔를 시켜주겠다고 약속했던 와타나베 쥰노스케의 확언은 이걸 말한 것이었던가?

 

하시야스메가 솔로데뷔를 한다면 조용한 발라드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느낌의 곡에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그래도 유쾌한 곡 같아서 재미있었던 PV였다. 이 곡은 투어의 일부분에 해당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바로 공개할 수는 없겠지만 이후 진짜 솔로데뷔곡의 트랙으로 쓰이던가 아니면 Blu-ray 한정으로 발매되지 않을까싶다.

 

PV는 콩트의 시작을 알리는 메인 주제로 PV가 끝나자마자 멤버가 하나둘씩 나오고 PV에 대해서 얘기를 하다가. 하시야스메에게 아직 안무가 없다는 내용을 지적 당한다. 그리고 당황한 하시야스메가 곡의 안무를 만들게 되는데 제한 시간은 단 10분. (아유니와의 네고 후 정한 시간)

 

대략 4분 30초가 남은 시간, 하시야스메는 급해지고.

 

이 10분동안 우왕좌왕 하면서 하시야스메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멤버들과의 이상하고 골 때리는 커뮤니케이션이 이번 투어 콩트의 핵심. 솔직히 BiSH 투어 다니면서 콩트야 항상 MC 가운데 한 꼭지씩 있던 내용이지만 크게 웃었던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는 진심으로 박장대소하며 웃었다. 평상시 멤버들의 캐릭터를 극단적인 형태로 만들어 놓은 느낌.

 

BiSH가 워낙 잘 나가고 WACK의 다른 팀들은 추격조라는 느낌 때문인지. 다른 팀들은 말 그대로 "으쌰으쌰" 하자는 느낌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강해서 밖에서도 그 느낌이 느껴질정도인데 BiSH는 드러내놓고 그런 느낌을 받을 때는 없다. 다만, 무대에 들어가면 평소에는 죽어있던 멤버들이 갑자기 스위치가 들어가는 느낌인데 그런 평소의 어둡고 반항적이고 골 때리는 캐릭터들을 잘 버무려서 보여준 듯 하다.

 

결국, 안무를 완성하지 못하고 끌려나가는 하시야스메

(이렇게 콩트로 보낸 시간이 대충 25분 이상이 되었던 듯 싶다)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진짜" 콘서트의 서막, 遂に死로 시작

 

세트리스트는 STiCKS의 4곡으로 크게 뼈대를 짠 후에 어울리는 곡들로 살을 붙여놓은 느낌.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곡은  역시 遂に死와 FiNALLY 두 곡이 제일 기대가 컸던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 제일 충격을 받았던 곡은 FREEZE DRY THE PASTS였다. 이 곡에서의 퍼포먼스는 정말 BiSH가 아니면 못할 것 같은 기립박수를 쳐주고 싶었던 퍼포먼스. 곡을 이끌어 나가는 멤버는 링링으로 소품으로 의자가 하나 등장하는데 의자 하나로 이런 연기와 효과를 낸다는 것이 정말 감탄하면서 봤던 기억이 난다.  KiLLER BiSH의 "Am I FRENZY??"에 이어서 또 하나 등장한 링링을 제대로 쓰는 효과를 냈던 무대.

 

다음 곡까지 충격이 가시지 않았던 FREEZE DRY THE PASTS

 

신곡 4곡 중 제일 좋아하는 곡은 FiNALLY인데 안무 포인트를 너무 단순하게 잡아서 오타쿠들의 호응이 적으면 조금은 썰렁하게 보이는 그런 곡이었던 듯. FiNALLY를 제외하고 신곡들의 안무는 BiSH의 기존 안무들과는 여러가지로 좀 달라보였다. 遂に死의 멤버들이 포개져서 시작하는 부분도 그렇고  특전회때 따로 물어보지는 못했지만 이것도 전부 아이나가 짰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아이나가 짰다면 정말 많이 발전했구나 하는 생각이.

 

スパク에서는 노를 젓는다.

콘서트 영상에서는 뒤를 잡지 않기 때문에 잘 나오지 않지만 BiSH 현장에서는 일상인 광경.

 

 

 세트리스트 출처 : ggrk_Japan@岩の人(@resident_in_box)

 

세트리스트의 흐름이 전반적으로 매우 자연스러웠다. 저번 piL투어때는 '아... 여기서부터 달리는구나...' 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쩌다보니 달리고 있고 어쩌다보니 끝나있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굳이 억지로 나눠서 뻔하게 만들어 놓지 않은 느낌이라 좋았던 것 같음. 星が瞬く夜に가 앙코르때 나왔지만 이번 세트리스트는 굳이 나오지 않았어도 좋을 만한 그런 세트리스트였던 것 같다. 진짜 안나왔어도 '아? 안나왔던가?' 하고 넘어갔을 듯. 신곡을 제외하고는 stereo future에서 DEADMAN으로 넘어갈때 하고 スパク에서 サラバカナ로 넘어갈때가 좋았다.

 

BiSH의 흔한 GiANT KiLLERS (돌아라! 돌아라!)

 

 

그렇게 어쩌다보니 정신을 차리고 보니 공연이 모두 끝나 있었다.

마지막 멘트로 "We are BiSH~!!" 할 때 정신이 듬.

 

이어지는 특전회, 생각보다 사람이 3층도 모자라서 대기 행렬이 2층까지 늘어져 있고 사람이 너무 많았다.

아... 버스 시간 빠듯한데, 쩝.

 

벌써 몇십번을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매번 특전회 시작되고 멤버들이 걸어나오는 것을 볼 때부터 조금씩 긴장이 되는데 그래도 BiSH만큼은 뭔가 집에 온 것 같은 편안한 분위기라. 다른 그룹 보다는 다소 쉽게 말걸 수 있는 것 같다. 유일하게 전 멤버에게 모두 인지되어 있고 전원체키를 찍는 것도 BiSH 밖에 없는지라.

 

그룹체키때 포즈를 정해줘야 하는데 너무도 자연스럽게 그냥 누웠더니 찍기전에 멤버들이 "뭐해야 하지?" 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이미 뭔가 정해서 말해주기에 너무 늦은 나머지 그냥 찍어버린 체키. 평소 거의 반응이 없는 링링이 저 정도로 포즈를 잡아주고 웃어 준 것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이 생김.

 

아유니의 저 뚱한 반응도 좋음. 예전에는 '아니 왜 이렇게 소금이 되어있지?' 했던 적도 있었는데 사진 찍을때만 저런 모습이고 실상은 생일날 뜬금없이 한국어로 생일축하노래까지 불러주는 상냥한 녀석이니 사진만 찍기 싫어하고 저게 원래 모습인 것 같아서 오히려 저런 모습이 가식이 없는 것 같아서 좋아졌음.

 

좌이나우칫치

이번에는 포즈 제대로 잡았다. "우데구미?" 하니 옆으로 철썩 붙어주는 녀석들.

최근에 둘이서 찍은 체키가 없는 것 같아서 새로 업데이트(!)했다.

 

그리고 다시 칫치를 보러간다

 

딱히 뭔가 전해주거나 할 말이 없었지만 칫치가 요즘 꾸준히 올리고 있는 카레트윗이 생각나서 가장 좋아하는 카레 집을 물어봤다. 답해주더니 이거 비밀이라고...(...) 체키를 버스에 올라타서야 봤는데 붙으라고는 했지만 저렇게 가깝게 붙어있을 줄은 몰랐음.

 

체키 찍을때야 여유를 부렸지만 이거 찍고나니 대충 9시 30분을 넘긴 시각. 아까 기억했던 막차가 대충 9시 40분정도. 바로 버스정류장으로 냅다 달렸다. 막차를 잡아서 나하로 돌아갔다. 버스 시간표 안보고 갔으면 코자에서 꼬박 하루를 보내야 했을지도.

 

버스 기다리는 와중에 자판기에서 뽑은 산삥차. 이번 투어에서 '오키나와'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이것 하나 뿐이었던 듯. 나하에 다다르니 너무 늦었고 그 다음날 바로 후쿠오카행 비행기를 타야했으므로 소키소바 한 그릇 못 먹고 온 것은 너무 안타깝다.

 

다시 국제거리에 도착한 시간이 대략 오후 11시 정도.

이렇게 투어 하나가 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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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1 센토치히로칫치 토크쇼 & 사인회

아마도 IDOL AND READ(5호, '15. 12월)에 개인 인터뷰가 나간 뒤로인가부터 칫치가 고향인 하치오지를 자주 언급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타워레코드 하치오지점에서도 이런 칫치를 하치오지의 대표 아이돌로 밀면서 하치오지 타워레코드에 개인 등신대가 만들어지고 개인 포스터가 만들어지고 매번 멤버 중 유일하게 개인 이벤트까지 가지게 되었다. 


”칫치 등신대 포토존"


"칫치 생탄제 by 타워레코드 하치오지점"


"타워레코드 하치오지점"


이게 벌써 4-5회는 된 것 같은데 이벤트가 대부분 평일이고 갑작스레 날짜가 잡히다보니 가 볼 엄두를 못내고 있다가 BiSH의 BAND SCORE가 새로 나오면서 사인회가 생겼고 이번 휴가에 운이 좋게 날짜가 얻어 걸렸다. 우선 가는 김에 하치오지에 대해서 짧게라도 공부(!)를 해두고 싶어서 좀 찾아봤다.


[하치오지에 대한 간략한 내용 - 네이버펌]


그림으로 표기되는 간단한 지도로만 봐도 가깝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신주쿠에서 바로 가는 열차가 있지만 급행이 대략 40분 완행이 1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았다.


"하치오지 타워레코드점 등이 위치해 있는 K-8은 게이오선에 위치해있다. JR에서 가려면 대략 8-10분은 걸어야 한다."


"시내 멀리플렉스라고 해야하나? 암튼 오늘 이벤트가 있는 케이하치의 입구"


최근 하치오지 홍보대사(!)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는 칫치에게 다른 경쟁상대가 한 명 생겼다. 상대는 같은 WACK 소속의 BiS로 가입해서 현재는 GANG PARADE로 무기한 임대중인 "아야ㆍ에잇프린세스". 이 친구도 본인의 예명을 하치오지를 이미징했을 정도로 하치오지 출신임을 강조하고 있어서 타워레코드 하치오지점은 둘을 다 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칫치의 등신대가 잠깐 치워지고 이 친구의 등신대가 타워레코드 하치오지점에 전시되어 있다.



"GANG PARADE에서는 TOP을 달리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멤버"


"하치오지를 대표하는 로컬돌?" 

"도시이름이 그렇다보니 반대인 8공주를 쓰는 개인이나 그룹들이 있는 듯 싶다."


"타워레코드 하치오지점에서도 BAND SCORE를 팔고는 있지만 이번 이벤트는 타워레코드가 아니라 그 위층에 있는 악기 전문점이 후원이 되어서 열렸다." 


"여기가 이벤트 장소, 오픈전 앞에서 대기 중"


이날은 도쿄 중심이 아닌 하치오지에서 열리고 평일에다가 비까지 왔다. 비가 오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많이 올 것 같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7월 29일에 먼저 하치오지에 와서 구입했을때의 번호가 90번 그리고 8월 1일날 와서 추가로 한 권을 더 샀을때가 114번. 부여 된 번호가 랜덤이 아니라면 예약한 사람의 경우는 약 120명 내외라고 봐야하나?



"칫치를 기다린다"


"쭈빗쭈빗 걸어나오고 있는 칫치"


"토크쇼 전에 이런 트윗이 올라와서 이 복장으로 나오는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음"

정말 갑작스럽게 결정 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보조MC? 사회?로는 WACK의 스텝인 이토상이 나왔다. 예전 스텝 중에는 니코나마까지 같이 출연했던 스텝도 있었지만 작은 이벤트라고해도 WACK의 스텝이 이렇게 전면적으로 나온 것은 정말 오래간만에 본 듯 싶다.


"처음에는 원래 이렇게 앉아서 진행했는데..."


"어느샌가부터 이렇게 둘이 서서 대담을..."

(청소원들이 앉아서 하라고 했는데도 앉기가 뭐했는지 계속 서서 진행했음)


[아래부터는 토크쇼에서 있던 이야기]


대담은 약간 구다구다 스타일이지만 하치오지 이야기 + BAND SCORE 이야기 + 그리고 청소원들에게 받은 질문을 토대로 나름 재미있게 진행했다. (이토상이 생각보다 블랙유머라고 해야하나. 좀 센스가 있는 사람이었다.)


1. 하치오지는 밴드들이 많다고 하며 하치오지의 특징은 좋은 사람들이 많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많은 암튼 참 좋은 곳.

2. Nothing의 PV에서 칫치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아유니의 오디션 장면 (홋카이도에서 바로 온 것 같은 이미지 때문에 귀엽다고 생각함)

3. Nothing의 PV에서 이토상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칫치가 아유니 머리를 쓰다듬는 장면 (칫치를 놀리는 듯한 발언도 있었음)

4. 마쿠하리멧세에서의 첫 곡이 오케스트라였는데 이 곡은 칫치가 첫 파트를 시작하는 곡이고 너무 긴장한 나머지 목소리가 약간 떨렸음 (MTV에 그대로 탈 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고)

5. 리로리드 투어 중 가장 즐거웠던 곳은 야마구치. 본인의 생탄제가 있어서 잊을 수 없고 사이리움이 갑자기 켜질때 아무래도 큥! 할 수 밖에 없다고 함.

6. BAND SCORE 이벤트이기 때문에 악기에 관련 된 얘기도 했음. 칫치는 아이나한테 기타를 받았는데 손도 못대고 거의 집에서 데코레이션 기능을 하는 중.

7. 가장 좋아하는 곡은 이번 미니앨범에서는 마리오네트하고 보밋송 (보밋송의 아유니 목소리를 좋아함) 지난 싱글과 앨범을 통틀어서는 Story Brighter를 제일 좋아한다고 (이 곡은 칫치가 작사한 곡임)

8. 마쿠하리멧세 리허설 전날부터 잠을 거의 못잤음 리허설때는 아무도 없는 그 큰무대를 6명이 전부 가진 것 같아서 신났다고.

9. 마쿠하리멧세의 DVD는 아직 준비중이라고. 발매일에 대해서는 조금 더 기달려달라고.


토크쇼 시작전에 다들 어디서 왔는지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당연히 누가 더 멀리왔냐가 포인트. 도쿄 - 사이타마 - 홋카이도까지 나왔을때, 칫치가 나를 찝어서, "한국에서 온 사람이 있다!"고 하는 바람에 이토상이 재확인하고 주위에서 웅성웅성 나오고 암튼 갑자기 강제 한국오타 인증을 당했다. (-_-)




"저 바지를 보니 이 사진은 도착하자마자 찍었나보다"


"사인 받은 것 두개중 하나"


이토상이 사인회가 끝날때쯤에 메이져 데뷔를 한 그룹의 토크쇼라고는 믿을 수 없을만큼 구다구다했다고 자책성 멘트를 날리고 듣는 칫치가 우울한 표정을. (-_-) 하지만 비오는 평일에 하치오지까서 사인회 오는 사람들은 그래도 나름 충성도 높은 칫치오시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칫치가 오타들을 보는 모습도 그렇고 시종일관 뭔가 キャップス의 정이랄까. 따뜻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진행방식이나 내용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은. 뭐 그런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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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8 BiSH권 구입방법과 BiSH 특전회 진행사항 소개

BiSH권 구입방법과 특전회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해봤습니다. 단, BiSH권의 구입방법과 특전회 룰은 인디즈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변해왔기 때문에 공식사이트나 공식 트윗을 통해서 자세한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다른 아이돌의 경우 다른 덕후님들이 노는 것을 봐도 큰 감흥이 없지만 BiSH의 경우 본인이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남들이 노는 것도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많아서 라이브를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꼭 몇 장 구입해서 들어가길 권합니다.


1. BiSH권은 어떻게 구입하나요?

BiSH는 물판때 체키권(이하 BiSH권)을 직접 팔지 않고 당일 BiSH의 CD 예약접수를 하면 그때 예약한 CD장수에 따라서 미리 공지한 규칙을 바탕으로 BiSH권을 주고 있습니다. 예약접수는 BiSH 스탭이 아닌 타워레코드나 HMV 등의 스탭이 직접 라이브 하우스로 나와서 예약을 받습니다. (BiSH 스탭은 그 시간에 CD 예약이 아닌 굿즈등을 판매합니다)


예약접수를 받는 시간은 보통 개연 2시간 전부터 하는 것이 일반적(CD예약 3시, 개관 4시, 개연 5시)이나 이는 매번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미리 공식 트윗이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CD 예약하려고 줄 서 있는 청소원들 ('17년 4월, 네버마인드리로리드 오키나와)"


2. BiSH권은 얼마인가요?

현재 기준으로 보통 싱글 CD 1장(1,080엔)당 BiSH권 1장을 줍니다. (싱글 CD가 아닌 미니앨범이나 앨범을 예약받고 있을때는 그 금액에 맞춰서 BiSH권을 주는 장수가 늘어납니다. BiSH권은 전체악수회, 개별체키 및 그룹체키에 사용할 수가 있으며 장수는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1) 전체악수회

BiSH권 1장당 전체 악수회 1번 (이건 인디즈때부터 현재까지 동일함)으로 멤버들이 일렬로 줄을 서있고 팬이가면 짧게 한마디씩 하고 지나가는 방식입니다. (48그룹 전악과 동일함) 현재는 체키 값이 싸지 않기 때문에 간단히 인사만 하러왔다던가 할 때 유용합니다.

※ BiSH는 개별악수회가 없습니다.


2) 체키를 찍을 경우

인디즈 시절에는           BiSH권 1장 = 멤버 1인과 개별체키 1장,

메이져 갓 데뷔했을때는 BiSH권 2장 = 멤버 1인과 개별체키 1장,

'17년 올해부터는          BiSH권 3장 = 멤버 1인과 개별체키 1장,


으로 계속 체키 값이 올랐습니다. (=오타들은 등골이 휘고 있습니다)


추가 규칙으로 멤버 1명이 아닌 2명 이상을 선택해서 그룹으로 찍을 수도 있는데 이때는 멤버가 두명이라고 BiSH권 6장을 요구하는게 아니라 추가되는 인원에 대해서는 Base 금액인 3장에 추가로 1장만 더 요구합니다.


BiSH권 3장 = 멤버 개별체키 1장,

BiSH권 4장 = 멤버 2인을 선택해서 개별체키 1장,

BiSH권 5장 = 멤버 3인을 선택해서 개별체키 1장,

BiSH권 6장 = 멤버 4인을 선택해서 개별체키 1장,

BiSH권 7장 = 멤버 5인을 선택해서 개별체키 1장,

BiSH권 8장 = 멤버 6인을 선택해서 개별체키 1장, (사실상 전체 체키)


단, 이런 그룹체키는 개별체키회가 아닌 전체악수회가 끝나면 바로 실시하므로 악수회가 끝나는 것을 대기하고 있다가 그룹체키회 접수를 받으면 바로 줄을 서서 접수를 해야합니다.


" 이런 용지를 가지고 CD 예약을 받습니다"


※ BiSH권을 구입할때 주의 혹은 참고할 점

1) BiSH권을 1회에 구입할 수 있는 장수에 제한이 있습니다. 현재('17년 기준)는 4장이 제한이므로 4장 이상을 구입하고 싶다면 구입 후에 다시 줄을 서야합니다. (단, 이러면 라이브 입장 순서가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고려해야 합니다)


2) 늦은 시간대의 공연이나 도쿄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공연은 BiSH권의 배포 수량에 제한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체키를 꼭 찍어야 한다면 CD예약 받는 시간보다 빨리가서 줄을 서는 것이 속 편합니다. CD 예약을 3시에 시작하면 1시간이나 최소 30분전부터는 줄을 서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3) BiSH권을 배포안하거나 제한적으로(티켓에 급을 두고 일부티켓만) 배포하는 공연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운영의 공지사항을 확인해보세요.


4) CD예약을 할 경우 수령장소로 보통 예약받는 타워레코드나 HMV의 지점을 선택하거나 일본내 다른 지역으로 배송이 필요한 경우 별도 배송비용을 받고 배송 해줍니다. (물론, 일본내 주소가 필요합니다.) CD가 꼭 필요하다면 미리 CD를 받을 주소를 준비해뒀다가 CD예약 시 기입을 해서 내면 됩니다.


5) BiSH권마다 번호가 매겨져 있기 때문에 그날 소비가 안된 BiSH권은 다음에 다시 사용하지 못 합니다.


3. BiSH 특전회의 순서는 어떻게 되나요?

특전회는 일반적으로는 공연 후에 특전회를 실시합니다만 늦은 공연이나 다른 사정이 있을 경우 공연 전에 실시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항상 확인이 필요합니다. 특전회의 세부 순서는 '전체 악수회 - 그룹체키 - 개별체키'로 넘어가며 개별체키에서 줄이 끊어지면 해당 멤버에 대해서 더 찍을 사람이 없는지 잠깐 확인하고 없다면 그 멤버는 바로 종료 됩니다.


따라서, 2명 이상의 멤버와 체키를 찍을 계획이라면 시간대를 잘 고려해서 찍어야 합니다. 


- 보통 칫치, 아이나의 줄이 길기 때문에 줄이 짧은 다른 멤버들 먼저 빨리 찍고 칫치나 아이나로 넘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아유니는 미성년이기 때문에 늦은 공연의 경우 시간이 늦어진다면 특전회 중간에 강제종료 될 수 있습니다.


4. BiSH 특전회 참고사항

- 예전에는 멤버에게 선물이나 편지를 멤버를 만난 그 자리에서 바로 전달 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안됩니다. 편지나 선물은 멤버별 박스를 이용해서만 전달 가능합니다.

- 예전에는 자신이 준비한 옷을 입히고 체키를 찍을 수 있었으나 현재는 불가. 소품을 사용하는 것도 그 정도가 심하면 스탭이 판단해서 하지 말 것을 요구하므로 주의가 필요.

- 무리한 신체접촉도 금지 (다이후쿠 정도는 해주는 편이나 이도 멤버마다 조금씩 다른 편인 듯)

- 현재는 BiSH 공식 팬클럽을 가입하면 멤버 전원과 체키를 찍을 수 있는 체키권을 한 장씩 주고 있습니다 (언제 없어질지 모르나 전원체키를 찍을 생각이 있다면 무조건 이득이기 때문에 라이브 가기전에 미리 팬클럽에 가입이 안되어 있다면 가입하는 것을 추천. 당일, 회장에서도 가입을 받기도 하는데 계속 받는지는 모르겠음)


5. 그 외 개인적인 TIP

- 사람이 많이 몰리는 도쿄나 도쿄근방 보다는 지방 공연이 아무래도 멤버들도 여유롭고 대응이 더 좋아요

- 투어의 경우 보통 그 지방의 특산물이나 기념품을 가지고 체키를 찍는 경우가 많음

- 2일 연속 공연의 경우 첫째날 선물등을 남기면 그 담날 공연에서 피드백(!)을 받는 경우가 많음

- 체키를 찍을때는 공연때 입던 의상을 그대로 입고 나오기 때문에 대부분 의상이 축축해서 멤버들이 옆에 가까이 붙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지만 대부분 원하면 잘 붙어줌)

- 특전회때 키모오타들이 많아도 충격받지 마세요. (나쁜 사람들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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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2 어느 청소원의 한풀이 TIF 2016 감상기

베비메탈 한국지부(네이버 카페)에 투고했던 글 입니다. ('16. 8. 12)



안녕하세요.

일년에 딱 3일(작년까지는 2일), TIF를 위해서 나머지 362일을 살고있는 아이돌 덕후입니다. 몇분께서 TIF에 다녀오신 것 같아서 저도 조용히 후기하나 적어올립니다. 저는 BiSH, 소위 말하는 응꼬아이돌을 파고 있는 청소원(BiSH오타를 총칭)입니다.


BiSH는 작년에 5월에 데뷔 후 데뷔 3개월만에 TIF 무대에 올라 첫 날부터 극한의 무리수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나름의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작년 TIF 첫날, 저녁의 돌팩토리 무대는 영상이 없으나 점심의 스마일가든 무대가 유튜브에 공개가 되어있습니다.


"BiSH의 작년 TIF 2015 비공식 영상"

"星が瞬く夜に만 3회 연속으로 부르고 MC도 없이 바로 퇴장"

"스텝의 NG사인이 상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_-)"


다만,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지 말라는 사항은 모두 하고 계시던 많은 덕후님들로 인하여(그날 저녁의 Doll Factory 공연은 더 심했습니다) 저녁에 주최측으로부터 유례없는 철퇴를 맞게 됩니다.


"간략요약 = 2일째 공연 취소되었습니다. 특전회도 없어요."

(이쉑들아! 적당히들해라. 쫌!)


프로듀서 와타나베는 설령 오타들의 잘못이었다하더라도 데뷔한지 얼마안된 그룹의 기를 꺾기는 싫었는지 나름의 무리수 이벤트를 열게됩니다. TBS(Tokyo BiSH Sunshine이라고 이름 붙였으나, 사실 TIF의 주최를 생각해보면 명백한 디스 혹은 도발?)라고 이름 붙인 무료 공연(정확히는 TIF의 리스트 밴드를 가지고 있으면 무료)을 무려 Zepp Tokyo에서 열었습니다.


"이날은 신멤으로 하시야스메와 링링의 첫 공연이기도 한 날입니다."


화제성이 있더라도 데뷔 3개월 된 신생그룹이 Zepp Tokyo를 채우기는 무리였으나 오타들의 한을 어느정도 풀어줄 수는 있었습니다. 더불어 나름의 마케팅 효과까지.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다시 2016년이 왔습니다. 


TIF의 라인업이 발표되고 있던 시기.

솔직히 올해는 안 나올줄 알았습니다.

아니, 못 나올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멋! 이건 꼭 가야해!"


BiSH는 제가 알기로 올해 출연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그룹 중 가장 마지막에 날짜가 확정되었습니다. BiSH의 출연에 대해서 고심하고 또 고심하는 운영의 심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타임테이블이확정되었을때,


"헐.. 헐.. 헐.."


타임테이블을 보고 경악을 금치못했습니다. 

작년에 공연 캔슬까지 갔던 팀을 핫스테까지 세워주는 것은 정말 대박이었지만 '치키파-아유쿠마-샤치호코-파스포...'까지 이어지는 라인업이라뇨. 이건 초장에 들어가지 못하면 중간부터는 입장이고 뭐고도 안될 것 같다는 계산이 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TIF 전날 계속 잠을 뒤척였습니다.

아침이 되서 일찌감치 오다이바에 출근해서 어차피 첫번째 공연은 한정티셔츠를 구입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던 스페셜 공연이었기 때문에 근처의 드림스테이지에서 마지판 공연을 보고 있다가 끝나자마자 핫스테이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들어가보니 아이리스 공연의 중간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라인업이 뜰때부터 목표는 1열이었기 때문에 일찌감치 앞으로 나가서 팀이 바뀔때마다 조금씩 전진해서 아유쿠마가 시작할때부터는 왼쪽이긴 했지만 완전히 1열을 잡았습니다.


치키파는 개인적으로는 처음보는 무대였는데 생각보다 퍼포먼스나 비주얼이나 높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유쿠마는 예전 아이돌락 공연이나 원맨을 가봤을때와 비슷한 수준의 공연을 보여준 것 같고 샤치호코는 개인적으로는 예전 나고야에서 봤을때보다는 좀 아쉬웠습니다. 물론, 반응은 뜨거웠지만요. 파스포는 사코가 졸업할때까지는 계속 다녔었는데 팟센들이 줄어든게 크게 보였습니다. 파스포 라이브를 반년정도 다녔기 때문에 아는 오타들이 좀 보였는데 무대의 하락세를 보니 뭉클한 기분이.


그렇게해서 어쩌구 앞선 공연들이 다 끝나고 드디어 우리 애들이 나왔습니다.

하시야스메가 등장해서, "작년의 TIF 정말 분했다!" 라고 말하면서 무대를 시작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하시야스메는 작년 TIF때 데뷔하지도 않았... (-_-)


BiSH는 핫스테이지에서 30분의 공연시간으로 총 6곡을 불렀고 셋리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M1. BiSH - 星が瞬く夜に

M2. BiSH - 星が瞬く夜に

M3. BiSH - 星が瞬く夜に

M4. BiSH - 星が瞬く夜に

M5. BiSH - 星が瞬く夜に

M6. BiSH - 星が瞬く夜に

"적어놓으니 셋리라 쓰기가 민망"



"BiSH TIF 2016 핫스테이지 공연"

(아이돌이라 쓰고 신흥종교집단이라 읽는다)

(영상을 올리고 싶은데 아직 공식 영상이 안올라온지라 비공식 영상이 다 짤렸다)


중간부터 횟수는 못셌습니다만 어느샌가 거의 무아지경이 되어가는 본인을 느꼈습니다. 솔직히 앞의 공연에서 파스포 공연빼고는 거의 지장처럼 있었지만 이 30분은 정말 미친듯이 놀았습니다. 중간에 언뜻 정신을 차렸을때 어느샌가 앞열의 중간부부터 물밀듯이 밀려 들어오는 청소원들로 완전히 바뀐 것을 확인했습니다. 


"星が瞬く夜に"는 덕후님들을 앞으로 몰리게 하는 파트가 많은데 그때마다 다른 팀의 덕후님들은 수락여부 상관없이 칠월칠석에 자리 깔아주는 까치/까마귀들 마냥 전부 등을 깔아주고 계셨습니다. BiSH 라이브만 다닐때는 몰랐습니다만 확실히 다른 그룹보다 '청소원들이 좀 무식하게 놀긴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 장면이었습니다. (이래서 BiSH 라이브는 번호가 좋더라도 앞열에 가는 것은 어지간한 체력과 깡이 없다면 비추입니다.) 


그 순간 이러면 안되는데 1열에 핀치케 같은 애들이 많았던터라 통쾌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_-) 그렇게 짧은 순간 몸이 자동으로 반응하며 지난 1년간 다녔던 BiSH 라이브의 기억들이 하나씩 떠올랐습니다. 특히, 작년 TIF 2일째 공연 취소되고 씁쓸해하면서 다른 공연을 보러다녔던 기억이. (T_T)


"무아지경에서 시작 된 지난 BiSH 라이브의 추억이 방울방울"


그렇게 몸이 움직이다가 '아, 이거 몇번이나 연달아한거지?' 라고 생각했을때 30분의 길고도 짧았던 라이브가 모두 끝났습니다. 끝날때도 아이나는 횟수를 세지 않고 있었던지 다시 자세를 잡으려고 하더군요.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고 목은 이미 나가있었습니다. 더 서있고 싶지가 않아서 뒷열을 보니 1열의 친구 뒤에 서있는 다른 친구가 보여서 '베비레데스카?'하니 고개를 끄덕이길래 자리를 터주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위층의 복도에서 다른 청소원들과 널부러져있다가 다시 일어나서 특전회장으로 향했습니다. 전원체키는 자금압박이 심해서 잘 안찍습니다만 무사히 공연히 끝난 것을 기념해서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신멤이 들어오기전의 마지막 5인의 공연이 될 것 같아서 과감하게 한 장 질렀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원체키의 포즈는 그냥 널부러지는게 습관으로 굳었습니다."


그 다음날의 BiSH의 Doll Factory 공연도 공연 자체는 앞의 공연과 별다를게 없었지만 BiSH의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갑자기 이번 TIF의 최고의 화제 중 하나였던 BONDS(시큐리티 용역)들이 무슨 시위대 진압하는 것 마냥 투입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전날은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허허허.


"이번 TIF 2016에서 고생이 많으셨던 귀신잡는 해병대 핀치케 잡는 BONDS 횽님들"


Doll Factory때의 셋리는 대략 이러하였습니다.


M1. BiSH - 星が瞬く夜に

M2. BiSH - 星が瞬く夜に

M3. BiSH - 星が瞬く夜に


"그렇게 나름 뚝심있게 같은 곡을 9번 부르고 BiSH는 TIF를 끝냈습니다. (-_-)"


나중에 올라온 후기들을 보니, "星が瞬く夜に"에 어깨걸고 헤드뱅이 있습니다. 어깨를 걸때는 남녀노소핀치케를 가리지 않고 모두 걸다보니 청소원들 사이에 있던 BONDS 시큐리티 횽님들하고도 어깨를 걸고 같이 헤드뱅을...(-_-) 했다는 후기가 올라와있더군요. 공연 끝나고 같이 헤드뱅했던 BONDS 횽님이 "너희들 정말 재밌게 노는구나." 라고 소감을 말해주셨다고. 허허.


BiSH의 TIF는 무사히 정상적으로 종료가 되었지만 24일에 작년에 했던 공짜공연을 또 합니다. (올해 행해졌던 페스티발 리스트 밴드 중 아무거나 하나 가지고 있으면 됩니다.) 혹시나 시간/위치가 되시는 분들은 가보시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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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1 칫치의 "마이쮸" 인증!

지난 오키나와 공연에서 줬던 찰떡파이와 돌김을 시작으로 조공이라고 할 것 까지는 없지만 요즘은 투어가기전에 뭔가 그때그때 생각나는게 있으면 구입해서 체키회때 건네주고 있다. 선물 같은 느낌보다는 그냥 한국과자가 이런게 있으니 맛이나 좀 보라고. 


이번 Less than SEX TOUR 고베 공연을 보러갔을때는 인천공항에서 원래는 마켓오(일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다길래)를 구입하러 갔다가 마켓오 옆에 있는 마이쮸를 보니 피카츄가 그려져 있길래(칫치는 피카츄 덕후) 칫치 생각이나서 한 봉지 집어서 같이 계산했는데 사실 메인은 마켓오(고급 선물세트 포장이 되어있었다)였고 마이쮸는 그냥 곁다리로 집어넣은거였다.


실제로 고베 리리이베때 건넸을때도 칫치가 내용을 보고 먼저 반응한 것은 마켓오여서 '마이쮸는 크게 관심이 없구나(마이쮸는 사실 하이쮸로 일본에 원조가 있고 우리나라가 카피한 제품이라 한다)' 했었다.


....는데,


오늘 별생각없이 트위터를 보다가.


"음?"


"어엇...?"


"우웨에에엑?!?!"


"뒈에에에에바아아아악!?!"

.

.

.

.

.

.

.



"처음 인증받았어요! (T-T)"



피요상이 이건 절대 X상이라고 생각했다고.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인증을 받으니 기분이 좋았다.

너무 기쁜 나머지 트위터, 카톡, 블로그 사진을 모두 이걸로 바꿔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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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9 BiSH 메이져 데뷔 결정 ('16. 5. 4 / avex trax)


지난 1월 19일 투어 파이널이었던 리퀴드룸 공연에서 앵콜 들어가기 전에 발표가 되었다. 와타나베가 나와서 크게 2가지 공지사항이 있다고 했고 먼저 그 중의 하나가 BiSH의 메이져 데뷔 결정! 영상으로 발표가 되고 멤버들이 아래와 같은 피켓을 들고 걸어나왔다.


와타나베상이 지난 인터뷰 등에서 메이져 데뷔등을 잠깐 언급하기는 했었다. 켄타상도 트윗에서 몇번 그냥 avex 빌딩 등의 얘기는 했으나 구체적인 떡밥은 풀지 않아서 '뭐 그런가보다'라고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다소 빠른 느낌으로 메이져 데뷔 발표를 한 듯 싶다. 데뷔 8개월만의 메이져 데뷔 발표.



보통 켄타상이 무대에 등장하는 경우는 내가 봤던때는 한 번도 없었는데 이날은 역시 역사적인 날이었는지 와타나베상과 같이 나와서 MC라고 해야하나? 뭐 둘이 같이 짧게 진행을 했다. 멤버들이 몰랐으면 좋았을텐데 그런 서프라이즈가 아니라서 솔직히 좀 김빠지는 느낌이긴 했다.


멤버들도 너무 덤덤한 분위기라서 이러면 진행(!)이 안된다고 생각했는지 이것저것 썰을 풀고 한명씩 소감을 물어보고 나름의 진행을 하기 시작한다. 와타나베가 멤버들에게 시켰던 질문 내용은,


에이벡스 소속으로 메이져 데뷔 후 하고 싶은 일은?

답변을 들어보니 역시나 다들 쿳소 수준으로 답변을 한다. (-_-)


1) 에이벡스 빌딩 꼭대기에 올라가보고 싶다. (핫시)

2) 디즈니랜드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 (링링)


나머지 멤버들 발언은 그다지 기억에 남지 않는다. 

사실, 크게 뭔가 하고 싶다거나 하는 생각은 없는 듯. (-_-)




개인적으로 와타나베의 발언 중 그냥 흘려 듣기에는 좀 의미심장 했던 발언이 있었는데,


1) 최근 에이벡스로 메이져 데뷔를 발표('16년 봄 예정)한 그룹으로 타코야키 레인보우를 언급

사실 와타나베의 타코야키 레인보우 언급은 타코야키 레인보우 멤버들의 경우 메이져 데뷔가 발표 되었을때 너무 놀라서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보여줘서 반응이 굼뜬 빗슈 멤버들에게 불평조로 한마디씩 던진게 전부이지만 어쨌거나 메이져 데뷔 후 실질적인 첫 비교대상 그룹으로 타코야키 레인보우 정도를 삼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메이져 데뷔가 결정 된 아이돌의 정상적인 반응 according to 와타나베"



2) 에이벡스에 실례가 되니 이제 '쿳소'는 버리고 그냥 '빗슈'라고 불러야 한다.

이건 말하는 분위기가 농담인지 진담인지 잘 구별이 안갔다. 에이벡스로 레이블이 변경되면서 지금의 분위기를 좀 바꾸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흘려들어도 문제가 없는 것인지? 


BiS때의 전례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무도관을 꼭 가고 싶어하는지라 이제부터 몸을 사릴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유지시킬 것인지가 궁금하다. 사실, 최근의 멤버들 인터뷰를 보면 BiSH 가입전에 생각했던 것 보다 '그다지 거칠게 다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_-) 단적인 예로 빗슈페스때 미즈기 차림으로 나왔을때 '이제 그만!' 같은 반응을 보이는 덕후들도 있어서 좀 의외였다고.


와타나베도 밝혔듯이 BiS때와는 달리 소프트하게 간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기조였는데 그 수준을 정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 듯 싶다. 특히, 메이져 데뷔가 결정 된 지금 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아이돌스러운 면을 더 부각시킬 것인지? 와타나베의 생각이 궁금할뿐. 개인적으로는 딱 이 수준으로만 선을 지켰으면 좋겠는데 지금보다 더 벽이 쳐지면 재미가 없을 듯 싶다.


뭐 어쨌든 마지막은 캡틴에게 정리를 시켰다. 메이져 데뷔 발표 기념으로 와타나베가 칫치에게 뭔가 목표라던가를 말해보라고 하니,


"무도관과 도쿄돔이 가고 싶다던 칫치"


무도관은 어떻게든 가봤으면 좋겠고,

도쿄돔은 기적이 있어야겠지만 와타나베의 성격은 인원이 채워지든 말든 도쿄돔을 빌릴 사람인지라 (-_-) 이미 한 말이 있으니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 앞으로 계속 기대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두번째 중대한 발표사항으로,

DiET or DiE의 허그미 결과발표(결과 발표는 42kg으로 최종까지 달성해서 싱겁게 끝났음)와 DiET or DiE의 Season 2의 주인공으로 칫치가 결정되었다. 허허허.


와타나베가 직접 본인이 자신의 몸무게를 저울로 쟤서 공개하라고 재촉해서 칫치가 마지못해 몸무게를 확인하고 공개했는데 현재 허그미가 42Kg 수준인데 칫치가 47Kg?! (참고로 둘의 키는 같다) 다소 민망x10000해진 칫치와 그런 칫치를 놀려먹는 와타나베 (-_-)


칫치는 그 와중에 살이 찔 수 밖에 없는 이유로 덕후들이 주는 과자는 모두 먹어야 하기 때문에 살이 쪘다는 영악한 대답을 내놓았다. (역시, 말하는 것만 보면 멤버 중에서는 이 녀석이 제일 아이돌 같다.)


하지만 솔직히 이건 허그미가 진짜 미친듯이 빼서 칫치가 살이 찐게 아니라 허그미가 야윈게 맞는 것인데 와타나베는 뭐하러 이런 쓸데없는 기획을 계속 끌고 갈 것인가? (는 뭐 일종의 착한 경고라는 생각을 해봤다.)


당장 첫번째 시험대는 1/30 아리아케.

대략 10일만에 5kg를 빼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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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7 BiSH, MONSTERS PV 공개 (6인 버전)

1집에 수록 된 곡으로 회장에서는 주로 달리는 곡으로 많이 쓰인다. 세트리스트에서는 주로 첫 곡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1집에 있는 곡 중 몇 곡을 2집에서 6인 기준으로 다시 불렀고(1집은 전곡 4인 기준이다) MONSTERS가 그 리스트에 있었는데 설마 PV가 준비되고 있을 줄은 몰랐다.



PV는 역시나 BiSH답게 영상을 풀어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거친 장면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무 아이돌 같이 미화(!)시킨 것 같아서 아쉽다. 영상에서는 열연한 외국 배우도 화제지만 나는 그보다 링링의 연기가 제일 압권이었다고 생각한다. (-_-)




"혼신의 연기, 링링"





= 그 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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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48그룹 Team S, [얼어 디지겠다]의 그녀, 데구치 아키가 관심을 보였다."




"와타나베는 당장 출구양을 라이브에 초청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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